[기대되는 내달 북미회담]北 체제보장·경제봉쇄 해제 이뤄지나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8-04-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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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AP=연합뉴스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내정자 극비방북

의회 인준 통과… 회담 준비작업 '탄력'
큰틀서 '비핵화 완전타결' 가능성 높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평가되면서, 빠르면 다음 달 예정된 북미회담에서의 비핵화 완전타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 간 합의문에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추진이 담기면서, 다가올 북미회담 중요성에 무게감이 더욱 실린 상태다.

북한이 미국에 원하는 체제 보장과 경제 봉쇄 해제가 이뤄질 경우 큰 틀에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북은 27일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 비핵화의 경우 이번 정상회담 전부터 정상회담의 성패로 지목되는 주요 의제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하고 이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회담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불리는 상황에서, 일종의 예비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도 지닌다.

북미회담을 통한 비핵화 타결은 무엇보다 미국이 바라는 점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좋지 않다면 나는 과거 행정부들과 달리 협상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는 북미회담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반어법적 표현이기도 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본회의에서 가결돼 의회 인준 관문을 최종적으로 통과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CIA 국장으로 재임해온 폼페이오 내정자는 이달 초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해 왔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싱가포르가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로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 등 5곳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싱가포르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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