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발전도 남북협력도, 남경필·이재명 "내가 적임자"

김태성·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8-05-0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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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0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경기지역본부 기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南, 북부청 기능강화 … TV·산단 조성
통일어젠다·DMZ 안보 특구등 추진도

李, 파주임진각 방문 경제특구 공약 발표
범람 위험 황강댐 공동 수계관리등 제시

차기 경기지사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선거전 초반부터 경기북부 발전 적임자임을 주장하며 북부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경기북부가 '한반도 중심'으로 떠오르자, 이와 관련된 맞춤형 공약까지 내세우며 수혜자가 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인사로는 드물게 남북정상회담을 응원하고 성과를 인정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한반도가 비핵화되고 앞으로 길게 통일의 길까지 가길 원하는 국민이 대다수로, 저도 똑같은 마음"이라며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모습 자체가 인상 깊었다. 이 모든 게 투명했다"고 평가했다.

남 지사의 이러한 스탠스는 경기북부발전을 위한 전략이 담겼다는 해석이다. 남 지사의 경우 스스로를 '북경필'이라고 칭할 정도로 경기북부 균형발전에 가장 애를 많이 쓴 지사임을 자부한다.

북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취임 직후 수원 본청에 있던 경제실은 물론 건설국과 교통국 등을 의정부 북부청사로 이전시킨 것이 대표적 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고양·일산·양주), 산업단지(연천 BIX) 조성 등도 남 지사의 작품이다. 당시 지역 의원이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정당을 뛰어넘어 북부발전전략을 협의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통일경제특구'를 통일 어젠다로 제시함은 물론, DMZ 안보·관광 특구 지정 추진 등도 남경필 지사를 통해서 시작됐다.

남경필 지사 캠프 측 관계자는 "경기북부에 대한 남경필의 노력과 애정만은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할 것"이라며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고 싶은 게, 캠프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 이후 임진각 찾은 이재명<YONHAP NO-206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자유의 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파주 임진각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교류협력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자리에서 '통일경제특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특구를 두고 "전통산업 중심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는 개성공단 방식보다 진보된 형태로 미·일·중·러 같은 국제자본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통일경제특구에 글로벌 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이 지역이 '평화의 안전판'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폐쇄됐다. 향후 그런 일은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자본이 투자되면 일방적으로 어느 한 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범람 위기가 상존해 있는 연천 임진강 수계를 찾은 자리에서는 "장마철 북한의 댐 방류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수계관리 협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면서 남북 공동 수계 관리를 중심으로 남북 교류 협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밖에 이재명 후보는 말라리아와 목재 해충에 대한 공동 방역·방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협력,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 민간 선박 운행을 허용하고 한강 하구 철책을 제거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태성·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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