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확성기 철거 '속도내는 DMZ 평화지대 조성'

남북 MDL일대 순차적 진행 돌입
"북 핵실험장 폐쇄현장 함께 확인"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장에 전화 요청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0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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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295>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남북은 1일 판문점 선언 핵심인 'DMZ 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첫 후속 조치로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 파주 인근 서부전선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시작으로 전체 시설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운용을 중단해 온 국군심리전단은 이날 확성기 제작업체의 안내를 토대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해 나갔다.

군은 이날 오후 파주 인근 최전방 부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 장면을 언론에 공개, 남북 화해 국면의 도래를 실감케 했다.

북측도 이날 오전부터 서·중·동부전선 등 MDL 일대 여러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한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자 이에 맞서 MDL 일대 40여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북한은 우리 군이 지난달 23일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하자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지했다.

통일부도 1일 "민간단체들이 대북전단 살포중단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하는 등 남북 정상 합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키 위해 속도전을 벌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현장에 함께 해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구테흐스 총장이 수락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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