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후 달라진 北노동신문… 韓·美 비난 줄고 국제뉴스 늘어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8-05-0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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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잰 숄티, 탈북민 강제송환 반대<YONHAP NO-4162>
北인권단체 '탈북민 석방' 촉구-2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북한 인권단체 주관으로 열린 탈북민 석방 촉구 기자회견에서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가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송환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 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논조도 크게 달라졌다.

남한과 미국을 겨냥했던 비난이 눈에 띄게 줄고, 그 자리에 여타 국제뉴스가 채워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정조준했던 기사들은 거의 사라졌다.

남북 화해는 물론, 조만간 북미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걸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2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대남·국제면인 6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후베이성(湖北省) 시찰 소식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란 핵 합의 관련 발언 등이 게재됐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반미 호소, 러시아 대통령실 공보관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난한 내용, 나미비아의 풍력발전소 조업,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토지개혁 추진 방침, 알제리 사법당국의 이스라엘 간첩 재판 등 다양한 국제뉴스들이 실렸다.

대남·대미 비난이 줄어들면서 다른 외신기사들이 채워진 셈이다.

남북화해 및 북미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노동신문 6면에는 한·미 정부를 비난하는 글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노동신문 6면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북미 정상회담 윤곽이 잡히면서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도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다시 악화하지 않는 한 북한의 국제뉴스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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