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려난 미국인 새벽 마중한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북미 새 기반위에서 시작, 북한 방문 가능한 일" 정상회담 '청신호'
멜라니아 여사·펜스 부통령도 나와… 귀환자 "꿈만 같아 정말 행복"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1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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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미국으로 귀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며 북한 방문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을 태운 미 군용기는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42분(한국시각 10일 오후 3시42분)께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보다 약 10여 분 전인 2시 30분께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도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이날 새벽부터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귀환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들을 태운 군용기로 직접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이 세 명의 위대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들을 석방해 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the real world)로 이끌고자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선 김동철 씨는 "꿈만 같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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