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6월12일 싱가포르]北, 풍계리 핵실험장 열흘 뒤 폐쇄… '비핵화 실행' 첫 발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1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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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 폭파방식' 공식 행사 예고
국제기자단 일부 현지취재 허용

트럼프 SNS에 "생큐" 환영입장
북미 비핵화 담판 '청신호' 분석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북한이 오는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는 행사를 공식적으로 갖는다. → 그래픽 참조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핵실험장 폐쇄 약속을 이행하는 것인 만큼 북미 간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방식으로 폐쇄하는 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발표한 공보에서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며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파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북한대사관에 몰린 기자들<YONHAP NO-3612>
싱가포르 주재 北 대사관 '취재 발길'-지난 11일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리병덕(왼쪽) 1등 서기관이 국내외 기자들의 북미정상회담 장소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무성은 또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 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강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감사하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6월 12일 큰 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달에 핵실험장을 폐기(dismantle)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생큐"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 소식과 함께 중국도 초청받았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북한이 이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파시켜 입구를 막고 모든 관측 장비와 구조물을 제거할 예정"이라며 "북한 외무성이 이 모든 과정을 중국과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등의 기자들에게만 한정해 공개, 투명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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