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의 핵 합의 탈퇴로 北과의 합의 가능성 커질 것"

볼턴 "핵 폐기 직접 보여줄 기회"
폼페이오 "北이 과감한 조치하면
韓 수준 번영 달성하도록 도울것"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1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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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로 북한과의 핵 합의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볼턴 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그레타 반 서스테렌 미국의 소리(VOA)객원 앵커와 인터뷰에서 "이란 (핵) 합의는 미국의 이익에 한 번도 부합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었다. 처음부터 밑진 거래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 핵 합의 탈퇴로) 오히려 북한과의 합의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북한은 스스로 이란처럼 매우 유리한 협상을 얻어내지 못할 것으로 인식하고, 어떤 합의를 이루더라도 훨씬 더 미국 쪽에 기울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으며 이건 그들이 진지하다는 의미"라고 말한 뒤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직접 보여줄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회견에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우리의 우방인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핵만 포기한다면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지원을 보장받을 것이란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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