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회담 앞두고 대응 분주

북핵폐기추진특별委 회의 개최
홍준표 "美, 성과내기 협상 안돼"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8-05-16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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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한국당도 북핵폐기추진을 위한 대책 모임을 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미국이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라며 "회담이 1973년 파리정전회담과 같은 모습으로 끝나게 되면 한반도에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페이스북 글에서 1973년 1월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헨리 키신저 안보보좌관과 레둑토 북베트남 특사가 참여한 파리정전협정(베트남 평화협정)을 거론하며 "그로부터 2년 후 베트남은 바로 공산화됐다. 북미정상회담이 파리회담의 재판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회의에서 "지난 판문점 선언 때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단 한마디만 했는데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 마치 북핵폐기가 완료된 것 인양 장밋빛 보도만 하고 있다"며 "지금 미국이 보도된 내용대로 한다면 전쟁 패전국에 대한 무기 처리 절차대로 하겠다는 취지인데 북한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미국에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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