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이달초부터 이미 폐기절차 돌입"

美 북한전문매체, 위성사진 분석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1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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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절차 시작'<YONHAP NO-3865>
핵실험장 일대 사라진 건물들-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가 이날 비교 공개한 지난 4월 20일과 5월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8노스·게티이미지=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23~25일 공개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예고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이달 초부터 폐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7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보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 있던 이동식 건물들이 철거됐다.

또 갱도 입구에서 갱도 밖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 이동용 일부 레일이 제거됐고, 갱도 주변에 있던 광차들도 쓰러져 있거나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북쪽 갱도 입구 쪽에 있던 간이 건물도 사라졌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미 폐기 절차에 들어갔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휘센터와 행정지원 구역에 있는 핵심시설 건물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 주요 갱도 입구도 봉쇄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북한 외무성이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식 선언할 당시 오는 23~25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외국 언론에 갱도와 주요 건물을 폭파 및 철거작업을 보여주기 위해 남겨뒀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38노스는 진단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남측 1개 통신사와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할 것이며,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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