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완화 기대감… 금융권 '발빠른 대응'

KEB하나·우리銀, TF조직 신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협의체도
외부전문가 네트워크·사업 발굴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8-05-22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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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대북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중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북 금융사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우리은행은 북한 금융사업 준비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신한금융지주도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협 관련 협의체를 만들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산하에 대북 금융사업 준비를 전담할 별도 TF인 '남북 하나로 금융사업 준비단(가칭)' 신설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안에 설립할 예정이며, 준비단장은 초기에는 은행 임원이 맡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외부전문가에게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단은 기본적으로 남북 경제협력과 금융 지원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북한 정치·경제·사회를 연구하고 은행과 지주 차원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며 북미관계 변화, 정부정책 방향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대북 금융사업을 추진하고 지원사업을 발굴한다.

신한금융은 이달 중으로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그룹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다양한 관점에서 민간금융회사의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학계와 연구기관 등 외부 북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부터 '남북 금융협력 지원 TF'를 발족했으며 7월말까지 3개월간 운영한다. TF에는 전략기획부, 글로벌, 외환, 투자은행, 개입영업, 기업영업 등 8개 부서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참여했다.

KB금융지주는 아직 대북사업 관련 조직 구성 검토 단계로 북한 관련 조직을 연구와 자문, 운용 등 세 분야로 나눠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 연구 전문 인력을 채용하며 IBK기업은행은 IBK경제연구소 아래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국책은행들도 남북 경협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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