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명단 또 안받아… 한국기자단 '핵실험장 폐기' 취재 난항

통일부 “상황 좀 더 지켜봐야” 취재진 집결지인 베이징 도착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2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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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북한대사관 앞에 모인 취재진
베이징 북한대사관 앞 모여든 취재진-21일 중국 베이징 북한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모여있다.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이 닫힐 때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남측공동취재단 초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2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재차 통보하려 했으나, 북측이 계속 수령을 거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 개시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아직까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저희가 통지문 전달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그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부연했다.

우리 측은 이날 오전 9시에 평소와 같이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하면서 남측 기자단 명단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 연락관 쪽에서 지침이 없었다며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포함 5개국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하겠다던 북한이 한국 언론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한국 취재진은 이날 북한이 지정한 5개국 취재진의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중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며, 비자가 발급되면 22일 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취재진과 함께 북한이 마련한 항공편으로 방북길에 오르게 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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