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측 기자단 명단 접수 거부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5-22 10: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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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국제기자단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아 원산행 고려항공을 타지 못하게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재통보하려 했지만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개시통화를 했고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은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며 "정상근무를 하면서 북측 연락 채널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 상황과 관련해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연락관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접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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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CNN 윌 리플리를 비롯한 풍계리 취재단이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온 바 있지만, 정작 명단 접수는 결국 거부했다.

남측 취재진 8명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북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기했지만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전날인 지난 21일 북한행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CCTV, 미국 CNN 등 외신 취재진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우두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북한 입국 수속을 밟았다. 북한 측은 취재진이 탑승하게 될 고려항공 원산행 항공편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전 10시(한국시간)쯤 출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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