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진행"…북한의 대남·대미 비판 "이해하는 방향"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5-22 11:25:31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52201001682400080921.jpg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이 최근 남한과 미국을 향한 비판으로 조성된 한반도 경색 국면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1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은 지금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만남이 목적이 아니라 그 이후 상황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갈 것이냐에 대한 정상 차원의 솔직한 의견 교환이 주목적"이라며 "그래서 정상회담 진행 방식도 과거와는 달리 딱 두 정상 간 만남을 위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행원들이 배석하는 오찬 모임이 있지만 두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는 식의 모임을 하자고 한미 간 양해가 돼 있다"며 "그래서 사실 수행하는 저희도 두 분이 무슨 말씀을 어떻게 하실지 예측을 전혀 못 하는 상황이며, 바로 그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특히 정 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6·12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고 중요한 합의를 이룰 수 있게 할지, 그 합의를 어떻게 잘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두 정상이 그 두 가지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해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한 평가로 정 실장은 "북한 측 입장에서 우리가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도록 어떻게 협력하고 어떤 것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다양한 논의가 실무 차원에서 있었고, 이번에 정상 차원에서 좋은 얘기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수은 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