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취재진 방북 일단 무산… 외신기자단만 원산행

정부 "北, 명단 접수 안해 유감"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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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YONHAP NO-1784>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백악관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작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기념주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모습 흉상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 응시하고 있고 위쪽에 '평화회담'이라는 한글이 새겨져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김정은 위원장 쪽에는 '최고 지도자 (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그림이 담겼다. /NBC 기자 피터 알렉산더 트윗 캡처=연합뉴스

한국을 제외한 외신기자단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원산길에 올랐다.

중국 CCTV와 미국 CNN, 러시아 타스통신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9시 45분(현지시각)께 베이징 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인 JS622편 비행기를 이용해 원산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22일 판문점 개시 통화를 통해 한국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고 했으나 북한이 여전히 접수하지 않아 유감 표명을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취재단만 북한의 사증 미발급으로 출국절차를 밟지 못해 이날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한 방북이 일단 무산됐다. 정부는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5월 23일과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측 기자단 방북이 무산된 데 대해 유감 표명을 했다.

이처럼 한국을 제외한 외신기자단이 원산으로 향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행사 준비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외국 기자단 수송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원산에 외국 기자단을 위한 프레스센터와 숙소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외신기자단의 원산 출국을 취재키 위해 북한 노동신문 기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특파원인 원종혁 노동신문 기자는 "(폐쇄 행사) 날짜도 23∼25일이고 날씨를 보고 하기 때문에 지금 이 비행기에 못 탄다고 해도 내일이든 (한국 기자가 갈) 가능성은 있다"며 한국 취재진의 극적인 참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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