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미 긴장 완화 중재자 역할 할 것"

美언론, 냉기류속 '구원역할' 주목
"북미정상회담 성공여부 가늠 계기"
'한미대북공조 다잡는 자리' 예상도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8-05-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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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환영인사와 인사나누는 문 대통령
23일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한미 단독회담을 통해 북한을 완전한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의 긴장을 완화할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 돌변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공조를 다잡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대북 공조가 흔들리는 신호 속에' 한미 양국 정상이 만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갑작스러운 냉기류 속에 문 대통령에게 던져진 역할을 주목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문 대통령이 지난주였다면 북미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들을 빼곡하게 주문하려는 의도로 방미했을 것이지만, 이번 주에는 임무가 완전히 바뀌어 북미회담을 구원하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해설했다.

WP는 문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진정시키고, 북미회담에서 얻을 수 있는 결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치를 재조정할 중요한 기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AP통신은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통신은 "한미정상회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나게 과시한 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이 계속 추진될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일간 가디언 또한 한반도 긴장을 조율할 책임자로서 문 대통령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가디언은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회담을 앞두고 미국 관리들에게 언사의 수위를 낮출 것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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