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폐기' 韓취재단 방북·풍계리행

북한 입장 바꿔… 정부 수송기 통해 원산 일행 합류·오늘 도착할 듯

전상천·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5-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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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공동취재단, 원산 도착<YONHAP NO-3248>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 정부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들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북한 원산공항에 도착, 풍계리로 출발했다.

남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성남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향했다.

이 수송기는 지난 1월 마식령스키장에서 열린 남북공동훈련 당시 선수들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동해 직항로를 통해 '역 디귿'자 형태로 북한으로 갔다.

정부가 이날 남측 기자단을 위해 정부 수송기까지 띄운 것은 원산에 먼저 도착한 국제기자단과의 합류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을 포함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 언론을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남측 취재단을 뺀 나머지 4개국 취재단만 입국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남측 취재단의 방북이 무산되는 듯 했지만, 이날 북한이 판문점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바꾸면서 남측 기자단도 취재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원산공항에 도착한 남측 기자단은 현지 체류 장소인 갈마호텔에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기자들과 합류해 오후 5시 10분께 풍계리로 함께 이동했다.

이들 취재진은 기차와 차량을 타고 이동한 뒤 마지막 한 시간 가량은 도보로 이동해 24일 오전께 풍계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 상황이 좋으면 당장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상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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