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한다면 싱가포르서 내달 12일 열릴 듯"… 연장 가능성도 거론(종합)

트럼프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 연장할 수 있다"

이승철 기자

입력 2018-05-26 11:25:56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5260100202260009778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신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이후 나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한과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논의중이며 회담이 재개된다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시 북미 회담 개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며 "필요하다면 개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논의할 것이 더 있으면 이틀로 늘릴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1+1일'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지만 북한이 유화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함에 따라 역사적 싱가포르 회담이 당초 계획대로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자 "북한과 논의 중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라며 "심지어 (6월) 12일일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221.jpg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태도 변화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취소 이후에도 "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을 보일 때를 기다리겠다"며 회담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이 공개된 지 8시간 만에 김계성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내고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제1부상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미 모두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양측의 실무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의 재추진 문제와 관련, "그 회담이 6월 12일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고 그와 관련한 것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선발대가 현재까지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승철기자 leesc@kyeongin.com

201805260100201810009753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AP=연합뉴스


이승철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