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깜짝 남북회담 막후역할'

핫라인 통해 물밑조율 관측 '우세'
실제 회담장에 정상외 두명만 배석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8-05-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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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의 북미 관계를 풀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 서훈 국정원장과 북측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부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서훈 원장이 국정원과 통전부 비공개 공식채널을 통해 북한에 개최를 타진하고, 북측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서 원장과 김 부위원장만 배석시킨 채 정상회담을 했다.

국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 이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25일 오후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 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올해 연초부터 남북관계와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다.

두 사람은 국정원과 통전부 간에 설치된 핫라인을 통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북측 고위급대표단 및 남측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문 등을 성사시켰고 사실상 정상회담 전 과정을 물밑에서 조율했다.

특히 서 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국정원-CIA-통전부 삼각채널을 구축해 현재의 북미관계를 만드는데도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남측 취재단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때도 이 두 사람 간의 라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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