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판문점 선언 이행'

무산된 고위급회담 내달 1일 개최
軍등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 잡을듯
공동연락소 설치·철로연결도 논의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2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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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전격 회동한 후 오는 6월 1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함에 따라 '판문점 선언' 이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 대통령은 27일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통해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며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 다양한 합의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도출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큰 틀의 방향을 논의할 고위급회담을 지난 16일 개최키로 했지만, 당일 새벽 한미 맥스 선더 훈련 등을 문제 삼아 북한이 일방적 연기를 통보해옴에 따라 무산되는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후속 회담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이를 위한 향후 남북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북은 오는 6월 1일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에 대한 전체적인 논의를 하고 분야별 후속 회담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8·15 이산가족 상봉 및 8월 아시안게임 공동진출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및 체육 회담 일정을 잡아야 한다.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5월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도 확정해야 한다.

이 밖에 3주도 남지 않은 6·15 남북공동행사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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