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깜짝' 2차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에 손 내민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본궤도'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2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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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하는 남북 정상<YONHAP NO-2596>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포옹'-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文 "양측 다 북미회담 성공 원해"
직접 소통으로 오해 불식 필요…
북측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트럼프 "잘 진행" 사전접촉 밝혀
취소된 북미회담 주말새 재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가진 '2차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큰 그림도 제시했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뒤,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지만, 저는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25일 오후 직접 일체의 형식 없이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자국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것(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매우 잘 진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 논의와 관련해 "여기서 멀지 않은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면서 북미 간 사전 접촉 사실을 공개해 '6·12 북미정상회담'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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