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고위급회담 '예의주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여부 달려
정의용실장 "미국과 매일 소통"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3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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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지난 27~30일 나흘간 진행된 의제·의전 등에 관한 북미 실무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뉴욕 북미 고위급 회담마저 성사됨에 따라 최종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을 만나 "(북미실무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모르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주중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운전자론'을 주창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중재' 역할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양측의 접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북·북미관계 개선을 주도해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0일(현지시간) 뉴욕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면 문 대통령이 그린 남북미 '종전선언'이라는 큰 그림도 현실화될 것이기에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는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을 보면 청와대의 객관적 판단도 북미회담의 개최 전망에 무게를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이 바다의 날 행사 참석을 고려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외부일정을 최소화한 것도 북미 간 대화의 진행 상황에 집중하고 지방선거와 관련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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