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직전, 中칭다오서 '북중러회담' 열린다

SCO정상회의 내달 6~9일 열려
김정은·시진핑·푸틴 참석 보도
北 '우군 확보'-中 '존재감 과시'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3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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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이 중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홍콩 동방일보가 30일 보도했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이 다음 달 9일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서 열린다고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3자 정상회담이 칭다오에서 열리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다음 달 6∼9일 칭다오에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이란 대통령이 참석한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한다면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 방문, 이달 7∼8일 다롄 방문에 이어 두 달여 만에 세 번째로 방중하는 것이 된다.

3자 정상회담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세 나라의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눈앞에 둔 김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우군'을 최대한 확보, 협상에서 최대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남북미 3자 구도로 진행되는 한반도 정세 논의 속에 잇따른 북중 정상회담으로 자국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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