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폼페이오·北김영철, 뉴욕서 2시간 만찬회동…31일 공식 회담 앞둔 탐색전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5-31 1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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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찬회동을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2시간 동안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비핵화와 체재보장 등 핵심 의제와 일정을 놓고 큰 틀의 담판을 지을 31일 공식 회담을 앞두고 일종의 탐색전을 펼친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위치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약 15분 전에 만찬장에 먼저 도착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만찬장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약 10분 전에 출발해 만찬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했다.

만찬은 약 2시간 만에 끝난 뒤 헤어져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했다.

만찬장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31일 본회담을 앞둔 만큼 양측이 식사를 같이하며 상대의 분위기를 탐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위원장이 오후 8시 30분께 먼저 만찬장이 있는 고층아파트 건물을 나왔고, 약 5~6분의 시차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도 밖으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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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찬회동을 마치고 만찬장을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AP통신은 이날 오후 7시 쯤에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뉴욕의 한 미 정부 관련 건물에 도착하는 모습과 약 두시간 뒤 두 사람이 만찬을 끝내고 자동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AP에서 공개한 사진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소를 띤 얼굴로 건물 밖으로 걸어나온 뒤 별다른 말없이 자동차에 올라탔다. 김 부위원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경호원을 대동하고 건물에서 걸어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31일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서 장시간 '마라톤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진행돼온 양국 간 판문점·싱가포르에서의 접촉을 토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 핵심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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