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선 포괄적 합의만… 후속 회담서 세부사항 논의"

美언론등 '최초 기본틀 합의' 전망
'준비된 공동성명' 발표 가능성도
"완전한 비핵화, 여러 해 걸릴 것"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0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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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일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 만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번 회담이 첫 회담인 만큼 비핵화에 대한 기본 틀에만 합의하고, 세부사항은 후속회담에서 다루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4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번에는 만나고, 합의는 나중에" 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미 정상은 첫 회담에서 북핵에 관한 포괄적 합의에 대한 노력을 약속하는 개괄적 성명을 채택하고, 결국 비핵화 합의와 관련한 많은 세부사항은 추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데릴 킴벌 미 군축협회 사무총장도 이 신문에 "한 차례의 정상회담으로 수십 년에 걸친 북한의 핵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는 여러 해가 걸리는 과정(process)"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CNN도 지난달 29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를 놓고 기본 틀(framework)만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추후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하는 문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대신 세부적 사항은 향후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친 실무협상을 통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코리아 워킹그룹' 사무국장인 존 박은 CNN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미리 준비된 공동성명(joint declaration)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비핵화 메커니즘의 공식적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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