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온 신경이 싱가포르로'

문재인 대통령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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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싱가포르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가지 않지만 이날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도 참석하지 않은 채 북미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청와대 현재 기류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 북미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소식에 온통 신경을 집중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 결과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우며 문 대통령이 수행해 온 '중재역'의 성패도 판가름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두 정상 간 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남북미 종전선언'에 이어 평화협정 및 북미수교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청와대로서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정부 합동지원단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취재에 나선 언론지원은 물론 북미회담 관계자들과 협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대응체제 유지에 들어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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