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최선희, 합의문 조율 막판까지 '밀당'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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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 합의문 초안의 최종조율을 위한 실무 회담을 진행했다.

성 김 대사와 최 부상은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 정상회담 합의문의 핵심을 이룰 의제 논의를 위해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했다.

북미 양측은 핵심 의제를 놓고 최후의 '밀고 당기기'를 벌이며 최종 합의문에 도달하기 위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문에 담을지에 대해 마지막 조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등 북한 체제안전보장책의 유효성을 미국 정권교체 등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해서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CVIG'(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Guarantee·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체제안전보장) 관련 문구에 대해서도 최종조율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핵탄두,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북한 핵 무력의 핵심을 조기에 해외 반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의 마지막 의견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종 결단할 핵심 쟁점을 제외한 대부분 합의 내용의 초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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