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센토사섬 만남…金 '안경과 서류', 트럼프 '붉은타이'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6-12 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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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12일 오전 8시 52분(현지시간)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서기실장의 배웅으로 카펠라호텔 회담장에 먼저 들어섰다. 검정색 인민복 차림으로 안경과 서류를 손에 든 김 위원장 뒤에는 '비서실장' 격인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물론, 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 김 위원장의 통역관 등 대표단도 따랐다.

트럼프 대통령도 뒤이어(오전 8시 59분) 회담장에 들어섰다. 덤덤한 표정으로 호텔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에 빨간 넥타이 차림이었다. 그의 넥타이 색은 북한의 인공기 바탕색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딪는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지난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관측된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담길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올린 SNS를 통해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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