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김정은-트럼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시작(종합)

오전 9시 11분 김정은-트럼프 회담장 앞에서 손 맞잡아
김정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트럼프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
단독회담-확대회담-업무오찬에 이어 오후 4시 기자회견

박상일·전상천 기자

입력 2018-06-12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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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 폐기와 체제보장을 놓고 '세기의 담판'을 벌인다. 전날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실무회담에서 북미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 절충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정상회담 결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11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정상회담장 입구에 마련된 레드카펫에서 손을 맞잡았다. 레드카펫 뒤쪽으로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었고, 맞은편에는 전세계 취재진의 카메라가 두 정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한 채 잠시 대화를 나눴고, 이어 정면을 향해 돌아섰다. 분단 이후 70년 만에 최초로 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고 나란히 선 순간이었다.

곧이어 회담장으로 입장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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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국장 댄 스카비노 주니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열리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했다.

첫 회담은 단독회담으로, 양 정상이 통역만 배석한 채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는 약 1시간 30분간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되고, 확대정상회담 후에는 업무 오찬이 이어진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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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F1 피트 빌딩에 설치된 인터내셔널미디어빌딩(IMC)에서 각국 취재진이 TV 모니터에 중계된 북미 정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확대정상회담이 끝나면 사실상 첫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확정되지만, 정확한 내용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발표된다. 기자회견이 트럼프 대통령 단독 회견이 될지, 북미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가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을 놓고 어느 정도의 합의를 이뤄내느냐다. 외신과 외교전문가 등은 이번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후 계속되는 실무회담과 몇 차례의 정상회담을 거쳐야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올린 트위터 글에서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공개해 정상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높였다. 

/박상일·전상천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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