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높아진 '인천-북한 스포츠 교류' 기대감

인천Utd 안데르센 감독 취임 호재
복싱 선수단, 北에 장비 지원 타진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8-06-13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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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될 한반도의 평화 기류에 발맞춰 인천과 북한의 스포츠 교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인천 체육계에는 북한과의 연결고리가 적지 않다.

최근 인천유나이티드 제8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욘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3월까지 약 2년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역사적으로 처음 남과 북의 축구팀을 모두 지휘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안데르센 감독의 입국 첫 일성(10일 인천국제공항 기자회견)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저와 인천의 만남이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해 북한과 남한 양국 간 우호 증진, 그리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북한 대표팀 혹은 북한 리그 팀의 교류전, 북한 선수들의 K리그 입성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교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 한 관계자는 "강인덕 대표가 안데르센을 선임하는 데 북한 대표팀 감독 경력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며 "후반기 리그 성적만 잘 나온다면, 북한과의 교류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고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인천 복싱인들은 연내 북한과의 교류전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2018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 출전한 인천 선수단은 현지에서 북한 선수단에 복싱 장비 지원 등을 타진했다.

인천 복싱인들은 수년간 이 대회를 통해 북한과 접촉해왔다. 이번 대회에선 인천 선수단이 북측 관중석으로 이동해 공동 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인천 체육계의 한 인사는 "인천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중심 도시가 될 만한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며 "여러 종목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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