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CVIP 시대로… 北 재건 재원조달은 논쟁"

삼성증권 전담팀 "점진적 경제 통합 유리, 북한 대일 청구권 종잣돈"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4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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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3일 "한반도에 '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CVIP)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또 북한 경제재건 비용의 산정기준으로 '통일비용' 대신 '통합비용'을 제시하고 원산이 북한 경제개방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은 이날 낸 '한반도 CVIP의 시대로'란 보고서에서 "불과 수개월 전까지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개최에 회의적 시각이 많았지만 싱가포르 회담 결과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머지않아 CVIP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은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7일 신설된 북한 전담 리서치팀으로, 이번에 첫 보고서를 낸 것이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는 주변국, 특히 한국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북한 재건의 재원조달 논쟁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현실적으로 한반도에서는 즉각적 흡수통일보다 점진적인 경제 통합이 유리하다"며 "이 경우 비용은 크게 축소되지만 효익은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북한 재건을 위한 재원으로 북한의 대일 청구권 이슈를 언급하며 "북한이 이 자금을 수령하게 되면 경제재건의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면 국제사회의 자금 지원도 가능해지며 한국 주도로 북한 개발을 위한 신탁기금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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