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과 신뢰관계 증진하고파" 김정은에 러브콜

"정상회담해야… 반응 기다릴것"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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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북한과 신뢰관계를 증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요미우리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 크게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나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상호 불신이라는 껍데기를 깨고 한걸음 전진하고 싶다"며 "나의 결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신뢰', '김 위원장의 큰 결단'을 거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잇따라 김 위원장과 만나는 상황에서 자신도 대화 국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비용 부담방안과 별도의 국제기구 창설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는 국제기구를 만들어 북한 지원을 하면 참가국들이 대북 직접지원이라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납치문제 해결 시점에 관해서는 "모든 납치피해자를 귀국시키는 때"라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북한을 담당하는 기관들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서라고 지시했으며, 외무성을 중심으로 북한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노 다로 외무상은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기간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별도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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