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구' 북한, 며칠내로 미군 유해 송환 가능성

美정부 관계자 "이번주 받을 준비돼"
DMZ 유엔사 거쳐 미군에 인도 전망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2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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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앞으로 며칠 안에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포함한 병사들의 유해를 송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들은 익명을 전제로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BC방송도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곧 송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미 정부가 수일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 송환 날짜와 장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고,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측에 이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 북미 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즉시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해 송환을 위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등 부처 간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력은 총 7천697명이며, 이 가운데 전사해 북한 땅에 묻혀 있는 유해가 5천300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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