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보름 지났는데… 후속협상 '감감무소식'

한미연합군훈련 유예에 北 '침묵'
폼페이오 지원 실무라인도 '미지수'
美, 북한 압박보다 '동력유지' 주력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2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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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보름이나 지난 27일 비핵화 로드맵 등을 논의할 북미 후속협상 일정이 '안갯속'이어 주목된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이른 시일 내 방북을 언급했으나 북한은 정작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 파트 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

또 폼페이오-북한 고위급 관리 라인을 지원할 실무 라인이 어떻게 정해질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미국 측은 북미정상회담 전 긴급 투입했던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를 재기용할지 아니면 새 인물을 선임할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북한 측 실무라인으로 재발탁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마저도 확인된 게 없는 상황이다.

외교가에선 북미 후속협상과 관련해 공이 북한 쪽 코트로 넘어가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 유예라는 중요 조처를 해가며 비핵화와 북한 체제보장을 논의할 후속협상의 조기 개최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현재까지 '묵묵부답'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노골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보다는 기다리면서 동력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중 상대 행사에서 정상회담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고,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북한을 압박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그들(중국)은 정말로 북한과의 국경 문제에 있어 우리를 도왔다"면서도 "그들은 더는 우리를 돕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애석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9∼20일 3차 북중정상회담에 따른 북중관계 강화가 향후 북미협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 간 후속협상이 언제 어느 급(級)에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미 조율이 급진전해 폼페이오 장관이 바로 방북할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실무급이 먼저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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