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일 세번째 '평양行'… '완전 비핵화 프로세스' 분수령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7-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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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협상서 1년내 폐기 시간표 제시
핵무기 리스트 전면 신고 요구 예상
'미군 유해 송환' 선물 안고 돌아올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북한을 방문,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비핵화 협상을 한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길에 미군 유해 송환이라는 선물을 안고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또한 중요한 북한 비핵화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5일 북한으로 떠난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의 방북 결정은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열린 '성김-김영철' 실무회담에서 미국 측이 일정한 성과를 거뒀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외교사령탑으로서 북미 대화를 총괄 지휘해온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4월과 5월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두 차례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핵(核) 은폐설이 대두한 가운데 이뤄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완전한 비핵화' 프로세스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보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핵,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미사일의 1년 내 폐기' 시간표를 제시하고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 생산 및 보관시설, 탄도미사일 시험장 등의 리스트를 전면 신고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직후인 오는 7~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를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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