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온 남한 선수단 열렬히 축하"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7-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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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 밟은 허재 감독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의 허재 남자 대표팀 감독 등이 3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관계자에게 신분 확인을 받고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15년만에 통일농구 참가차 방북
北 원길우 체육부 부상 마중나와
조명균 장관 "상당히 감회 깊다"
김정은 위원장 관람 가능성 '주목'

15년 만에 개최되는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남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3분께 군 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11시 10분께 도착했다.

이날 조 장관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감회가 깊다"면서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 마중 나온 북한 원길우 체육부 부상은 "평양서 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며 "북남 화해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체육이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대표단은 조 장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이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지난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에서 또다시 열렸고,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조 장관은 평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상대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고위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대회 기간인 5일 평양을 방문함에 따라 '남북미 고위급 회담' 성사 여부도 큰 관심사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농구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계기로 환담 등이 이뤄질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되며, 방북단은 6일 귀환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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