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경제성장 기적… 김정은 위원장 것 될 수도"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7-10 제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폼페이오 "美·베트남 협력관계
北과 같은 수준 파트너십 희망"
'핵무기 포기땐 보상·체제안전'
트럼프 상응조치 약속 거듭 언급
靑 "文대통령 구상과 큰 차이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걸으라고 제안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그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7일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현지 재계인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베트남과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같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미국과 베트남)가 협력하고 있고 싸우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한 나라가 미국과 함께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하려고 결심할 때 우리가 미국의 약속을 완수한다는 증거"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그에 대한 상응 조치로 경제보상과 체제안전을 제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거듭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은 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문제로, 결국은 시기와 방식의 문제일 텐데 그 종전선언을 비롯해 모든 문제가 서로 합의를 해나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촉진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으나 북한,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전상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