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경기도내 철도 조성]정부 '경원선 복원' 방향 잡았다

금강산 등 전면 복구 대비 차원
관련 예산·시공사 건재 긍정적
李평화부지사 "북부발전 계기"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8-08-0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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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복원사업에서 제외된 경원선(7월 4·5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정부가 일단 남측 구간에 대해 복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반도 중앙을 통과해 금강산과 연결되는 '경원선 전면 복원'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경원선이 전면 복원되면 경기북부 발전에 새로운 분기점에 될 것으로 전망돼 남북관계에 따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기자를 만나 "정부가 (경원선 복원) 국비 지원에 긍정적이다. 이미 예산이 세워져 있어 무리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이 기점인 경원선은 동두천, 연천을 거쳐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이어진 철도노선이다. 본래 서울부터 북한 원산까지 이어졌으나 분단과 함께 단절된 상태다.

이번에 복원되는 남측 구간은 백마고지역부터 군사분계선까지 11.7㎞ 구간이다.

이화영 부지사는 "지난 정부에서 복원사업이 진행되다 멈췄지만 예산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며 중단된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사업은 시공을 맡은 컨소시엄이 건재할 뿐 아니라 650여억원의 사업예산이 세워진 상태다.

경원선을 북측 구간까지 복원해 연결하는 문제는 정부가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원선 전면 복원은 이번에 추진되는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평강까지 14.8㎞ 구간이 모두 복구되면 완성된다.

현재 남북 철도복원사업은 군사적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의선과 동해선만을 대상으로 현재 복원실무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원선의 경우 북한이 군사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제외됐다.

이화영 부지사는 "경기북부를 지나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경원선이 복원되면 그동안 소외됐던 북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경원선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등 복원에 대한 지역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경원선 복원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선 북한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원선 복원사업 발주기관인 한국도시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문제라 공단으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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