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 '고국으로'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8-0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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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고향으로 향하는 미군 유해<YONHAP NO-3496>
북한에서 이송돼 온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식이 1일 오후 평택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산 美 공군기지서 송환식 '엄수'
의장대 사열·예포 '국가정상급 예우'
하와이로 이송… DNA검사등 진행

북한에서 지난달 27일 이송돼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내는 유해 송환식이 1일 오산 미군기지에서 개최됐다.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기지 내 격납고에서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유해 송환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정경두 합참의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한미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송환식은 채플 기도, 한미 양국 국가 연주, 묵념, 브룩스 사령관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브룩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북한과의 인도주의적 협력에 힘입어 7월 27일 55구의 유해가 송환될 수 있었다"며 "우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사령부와 한국군의 후계자로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숭고한 희생의 수혜자로서 그들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하고 화환을 바친다"고 말했다.

송환식 도중 오산 미군기지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다. '예포 21발'은 국가정상급 예우다. 유해 환송을 위한 한미 의장대 사열도 있었다.

금속관에 실린 미군 유해는 1구씩 밴에 실려 활주로에서 대기하는 미군 대형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로 이송됐고 관은 모두 하늘색 유엔기로 덮였다.

미군 유해 55구는 C-17 2대에 나눠 실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지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군 유해를 직접 맞을 예정이다.

히캄기지 내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은 DNA 검사 등을 통해 미군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 박사는 미군 유해 송환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북한이 송환한 55구의 유해는 미군 전사자 유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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