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없이 비핵화 실현 망상"… 북한 매체, 채택 촉구 '韓·美 압박'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8-1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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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신뢰 보여야 추동력 마련"
중국 '전쟁상태 종결 참여' 입장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 '메아리'가 12일 "북남, 조미(북미)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종전선언부터 채택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아리는 이날 '종전선언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을 싣고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고 신뢰를 조성하기 위한 종전선언의 채택이 없이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종전선언의 채택은 북남, 조미 사이에 이미 합의된 문제"라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고집하며 종전선언을 외면하고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눈치만 보며 그에 추종한다면 세계를 감동시켰던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나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은 언제 가도 이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선차적이고 필수적인 공정인 종전선언 채택 등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행동 조치를 통해 호상(상호)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비핵화 과정이 전진을 이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추동력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도 남북한, 미국과 함께 종전선언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 노동신문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북미가 종전선언의 단계에 접어들 시기라고 논평한 데 대한 입장과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전쟁 상태를 종결하는 것은 시대진보의 조류에 부합한다"면서 "한반도 남북 양측을 포함한 각국 인민들의 공통된 바람에도 맞는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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