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장관 내주에 방북하나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8-1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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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 평양행 가능성 언급
"北, 핵 동결 신고·사찰 조치
美 종전선언 동시 해결 필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3일(현지 시각)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르면 내주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어 "평양과 워싱턴이 어떤 종류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어떤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북한의 입장을 수용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북측에 계속 말해왔다"고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은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등 핵물질의 생산활동부터 중단한 뒤 이를 신고·사찰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은 당연히 종전선언에 응해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이 동시에 문제를 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해체 등 '미래의 핵' 활동을 유보·중지하고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것은 '현재의 핵'의 생산을 중단하고 신고·사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 특보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둘러싼 북미간 협상의 교착 국면을 풀려면 '신고·사찰'의 범위를 놓고 북미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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