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사흘간 11시간 만남의 시간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8-17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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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는 4일 오후 판문점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명단(남 93명, 북 88명)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남측 방문단 93명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재북가족을, 북측 방문단 88명은 24일부터 26일까지 재남가족을 금강산에서 상봉하게 된다. 사진은 대한적십자사와 북측 조선적십자회 실무진들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최종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는 모습./대한적십자사 제공=연합뉴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할 남북한 가족들이 사흘간 총 11시간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행사 일정과 관련해 선발대가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북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측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1·2회차 모두 사흘간 6차례씩 총 11시간 상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산가족이 헤어진 시점은 모두 다르지만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여 만에 만나게 되는 것.

오는 20∼22일 진행되는 1회차 상봉에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26일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교차 진행된다.

당초 1회차에는 93명이, 2회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총 9명(1차 4명, 2차 5명)의 남측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 반면 북측 가족 중 상봉을 포기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소방인력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소방인력 배치와 관련, 1회차 32명(의료 24명, 소방 8명), 2회차 30명(의료 22명, 소방 8명) 등이 남측 가족들과 동행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참가단 규모는 이산가족과 지원 인원, 취재단을 포함해 1회차 560여 명, 2회차 770여 명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마다 중도 포기 등을 이유로 당초 합의된 상봉 인원인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적 개선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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