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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관광지형 바꾼다

친수공간·명품크루즈 연계 수도권 으뜸명소 '예약'

김명호·김명래 boq79@kyeongin.com 2011년 01월 04일 화요일 제13면
[경인일보=김명호·김명래기자]올 10월 경인아라뱃길이 완공되면 인천의 관광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와 상품 등이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핵심적인 관광자원인 해양 관광도 이제 운하 관광 상품과 연계돼 한층 다양해진다. 여기에 서울 여의도에서 시작돼 덕적도와 팔미도 등을 운항하는 경인아라뱃길 크루즈 계획까지 더해지면 인천의 관광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향(水鄕)8경(景)'과 '파크웨이(Parkway)'로 이름 붙여진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 활용 계획과, 한강과 서해를 잇는 크루즈 운항 계획은 경인아라뱃길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큰 축이다.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관광객을 인천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인천공항 환승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으로 연계시키면 외국인들에게 인천을 알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올해부터 운하시대를 맞는 인천·경인아라뱃길의 관광 명소를 미리 가본다.

   

8개 테마공원 녹지축 '파크웨이' 조성

■ 수향8경과 파크웨이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올 10월 테마공원인 수향8경과 녹지축을 이용한 파크웨이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친수 경관은 8개 테마공원인 수향8경과 선형 녹지축인 파크웨이로 구분된다.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 마을을 뜻하는 수향8경은 아라뱃길 가운데 경관이 수려하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 조성된다.

서해와 한강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제1경과 8경은 장래 계획으로 추진된다.

제2경은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변(인천 서구)의 항만 친수시설 부지내에 높이 15m의 인공섬을 조성해 서해 낙조와 어우러진 섬마을 경관을 재현한 것이고, 3경은 검암·검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인 시천교를 중심으로 수상무대, 수변 스탠드, 분수 등을 갖춘 워터 프론트다.

이어 아라뱃길의 협곡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암벽을 이용한 폭포, 협곡 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리버사이드 파크(4경), 김포평야를 배경으로 전통 누각과 전통 담, 소나무 등을 활용해 한국적 경관을 살린 만경원(5경)이 이어진다.

6경 두물머리 생태공원은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20만㎡의 천변 저류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데크,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장이 조성된다.

7경은 한강과 아라뱃길을 잇는 김포터미널로, 수상 레저 활동을 위한 대중 마리나 테마파크와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이밖에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되는 파크웨이는 폭 30~60m의 녹지로,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 광장과 뱃길 전망 공간, 야생화 산책길 등을 갖추게 된다.

뱃길 남쪽으로 15.6㎞의 경관 도로가 건설되고 뱃길 양쪽에 자전거·인라인 길과 보행로 약 40㎞가 끊김없이 연결돼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파크웨이에는 일정 구간을 서해 갯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갯벌관찰데크가 조성되고 억새와 갈대 등 해안가에 있는 야생 식물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또 야생화테라스를 조성하고, 아라뱃길 주운수로변에 있는 김포비행장의 항공기 이착륙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항공기 전망대도 설치된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내년 10월 개항식에 맞춰 경인아라뱃길 수변 공간을 이용한 마라톤대회와 자전거·인라인 대회 등 다채로운 개항맞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참가자를 모집, 국민들을 상대로 아라뱃길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운하를 이용한 관광 상품화 전략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인천의 경우 경인아라뱃길이 완공되면 새로운 관광자원을 하나 더 얻게 돼 향후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 유치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0월께 서울~인천연안섬 유람선 운항

■ 여의도에서 유람선타고 서해 연안섬까지 간다

경인아라뱃길이 완공되는 올 10월부터는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인천 연안섬까지 왕복하는 여객 유람선도 운항될 예정이다.

우선 한강 여의도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인천을 오가는 여객 유람선 5척이 취항한다.

인천 연안의 덕적도와 이작도, 한국 최초로 등대가 설치된 팔미도를 운항하는 하루 일정의 연안 크루즈가 개설되고 단계적으로 원거리 섬까지 항로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 행정선 외에는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인천의 오지로 불리는 서구 세어도에도 하루에 두 차례 왕복 운항하는 여객선이 취항돼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게 된다.

인천에서 82㎞ 떨어진 덕적도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이고, 팔미도 또한 지난해 18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인천의 명소다.

크루즈 승객은 경인아라뱃길 갑문·친수경관 등 뱃길을 체험하고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선상에서는 불꽃쇼와 마술쇼 등을 관람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국토부는 인천 연안섬 뿐만 아니라 향후 제주도와 서해5도까지 크루즈 운항 계획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에서 배를 타고 남해와 서해 먼 섬까지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5월이면 크루즈 선사 선정과 여객선의 구체적인 규모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며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연안 크루즈가 운항되면 수도권 최대의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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