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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동북아 중심 '평택을 가다'·1]미군기지 이전 현황과 경제 효과

2016년까지 국내기지 90% 이동… 미군 6만명 '생활터전'
기반시설·주택 건설 활발 국산 자재 사용비율 75%

경인일보 webmaster@kyeongin.com 2012년 05월 21일 월요일 제3면
   
▲ 20일 50여개의 미군기지가 이전하게 될 평택 미군기지 이전부지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동북아 최대 평택 미군기지

평택 미군기지는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2사단 등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한미 양국은 국토의 균형 발전과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위해 전국의 미군기지를 재배치할 것에 합의했고, 2016년까지 용산과 동두천 등 50여개 미군기지 가운데 약 90%가 이전하게 된다.

현재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에 새롭게 미군이 이전할 경우 약 6만명의 미군이 주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기지 인근에 미군들의 가족들까지 거주하게 될 경우 지역 경제에 엄청난 효과를 낼 전망이다.

기지 밖에는 이미 미군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평택역과 평택항을 잇는 철도가 곧 개통되고 경부·서해안고속도로와 잇는 평택~화성고속도로(20.7㎞)는 이미 개통됐다.

이전하게 될 미군기지 인근 부동산업도 활발하다. 넓은 정원을 갖고 있는 미국 주택의 특색에 맞게 단독주택 건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상당수의 집들은 이미 단장을 마치고 이들의 이주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주한미군 부대 운용의 효율성 증대는 물론 국토의 균형된 발전과 국민들의 불편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경제 효과

평택미군기지 이전 사업에는 총 10조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방부와 미 극동공병단(FED)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군 이전기지 공사에는 막사와 가족주택, 차량정비고 및 중대본부는 물론, 학교와 18홀 골프장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두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국방부는 미군기지의 건설자재 국산화율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건설에 소요되는 전체 자재비는 약 2조원으로, 이 가운데 1조5천억원어치의 자재가 국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지난 17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미국 극동공병단과 공동으로 평택 미군기지 건설업체 국내외 관계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건설자재 국산화 설명회 및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2006년 7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창설 당시 49%에 불과했던 자재 국산화율이 껑충 뛰게 되면서 국내 기업과의 상생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국산화 건설자재는 방폭창, 엘리베이터 등 96개 품목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외산자재 수입대체 효과가 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300여개 이상의 자재업체와 1천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내년까지 자재 국산화율을 현재의 75% 수준에서 76.5%까지 올려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소요되는 국산화 자재비 규모를 1조5천300억원까지 늘리겠다"며 "평택 미군기지 설계시에 미국 극동공병단과 협력해 국산자재 사용을 더욱 늘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측 사업에도 국산자재 사용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효과도 기지 완공 전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천명의 현장 근로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전 기지 주변에 상주를 하고 있다. 덩달아 인근 식당은 활성화되어 있고 소비는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뿐만 아니라 이전이 완료되면 소비 상권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건설사와 부대에서 지급된 임금으로 소비를 하게 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그 유입에 따른 재산세와 자동차세, 주민세 등의 수입도 기대된다.

■평택시민, 미군기지 설문 '긍정' 반응

과거 '대추리사태'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평택시민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 얼마전 평택시가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는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평택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평가는 보통(36%)이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큰편(29%), 매우 크다(18%)로 응답해 '효과가 크다'는 긍정적 답변이 47%로 조사됐다.

국제화도시의 이미지 확대 효과에 미치는 평가도 보통(34%)이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큰편(28%), 매우 크다(18%), 대체로 작은 편(11%), 매우 작다(9%)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과 주한미군과의 활성화 방안으로는 한국전통예절 교육이 4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한국역사 및 유적 탐방(23%)과 한국음식·문화 익히기(21%)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설문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설문에는 평택시청 홈페이지에 참여한 377명과 서면으로 답한 772명 등 모두 1천149명이 참여했다.

/특별취재반

■ 특별취재반= 김종호(지역사회부)·이재규(정치부) 차장, 조영상(사회부)·공지영(경제부)·하태황(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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