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이어온 가평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서태원 군수) 가족봉사단(회장·연기복, 이하 봉사단)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올해 첫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봉사단은 지난 23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서태원 군수, 봉사단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봉사단은 올해 33가족 129명이 참여해 홀몸어르신을 위한 카네이션 만들기, 캔들 및 천연탈취제 만들기, 탄소중립 플로깅 활동, 자원봉사 기초소양교육, 월병 만들기, 환경정화활동, 노인·복지시설 방문봉사, 추석맞이 홀몸어르신 사랑의 음식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봉사단은 매년 홀몸노인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주거환경 개선, 노인·복지시설 등 방문 및 환경정화, 명절 음식 나누기 행사, 사랑의 월병 만들기, 만두 만들어 나누기 행사, 바자 수익금 및 동전 모으기 성금 기탁 등의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연기복 회장은 "지역주민들과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봉사단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앞으로 2년간 가평자원봉사센터와 33세대의 가족봉사단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짜장면 기원은 베이징 요리… 내 정체성 한국에 가깝다" 익숙한 음식 유래·얽힌 이야기 전개'화교 3세'… 10년 넘게 연구한 성과"한반도 화교역사 계속 파헤치겠다""화교(華僑)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화교와 관련해 가장 좋아하는 건 짜장면밖에 없거든요."주희풍(49) 인천화교협회 부회장은 최근 펴낸 책 '한국 중화요리의 탄생'(이데아)을 쓰게 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천문화재단 지원으로 낸 이번 책은 10년 넘게 이어온 주 부회장의 한국 중화요리 연구에 대한 결실이다.인천문화재단 지원으로 펴낸 이 책은 근대 인천차이나타운의 고급 중화요리점 이야기, 호떡, 송편, 만두, 우동, 훈탕, 완탕, 탕수육, 짬뽕, 양장피, 전가복, 라조기, 난자완스, 덴뿌라, 유산슬, 해삼주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중화요리의 유래 혹은 음식에 얽힌 화교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인공은 역시 짜장면이다. 주 부회장은 "짜장면은 베이징이 서구화 돼 가는 1912년 무렵 나온 베이징 요리"라며 "중국의 여러 자료와 문학 등에서 짜장면은 분명 베이징 요리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개항기 인천항 등지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은 춘장에 면을 비벼서 먹은 음식이란 '한국 기원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주 부회장 얘기다. 그는 "당시 국수는 지금처럼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잔치 때나 먹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했다.화교 3세로 인천에서 나고 자란 주 부회장은 1992년 한·중 수교 때 중국을 처음 가봤다고 한다. 인천차이나타운 중화요리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산둥요리, 그 중에서도 짜장면의 뿌리를 찾으러 웨이하이에 갔는데, 짜장면을 찾지 못했다. 주 부회장은 "당시 결국 베이징에서 짜장면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며 "중화요리점을 하는 한국 화교조차 수교 이전에 중국을 가지 못했으므로, 짜장면의 기원을 검증할 길이 없었다"고 했다.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가는 한국의 탕수육도 고기만 들어가는 중국과는 다르다. 과거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채소 농사를 많이 지었던 화농(화교 농부)의 영향이라고 주 부회장은 분석했다. 화교가 양파, 당근, 피망 같은 채소를 한국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주 부회장은 이 책을 통해 한국에서 나고 자라며 삶을 이어온 화교 또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학과 중어중문학을 전공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주 부회장은 "제 정체성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궁금해 택한 전공이었는데, 돌아보니 한국에 더 가까웠다"며 "한반도 화교 역사를 정확히 기록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주희풍 인천화교협회 부회장이 지난 21일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 안에서 최근 출간한 '한국 중화요리의 탄생'을 들고 서 있다. 2024.3.21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140개 기업체 참여 실무위 출범" "화성시 관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애로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22일 컨벤션홀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안 회장은 3년간 화성지역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한다.이날 취임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지청장, 구본수 화성세무서장, 우병철 동화성세무서장,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안 회장은 "ESG경영 지원을 통해 화성시 기업이 사회적 가치창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ESG경영 출범식과 기업가정신 ERT 선포식을 하겠다"면서 "이를 실천할 실무 워킹그룹에 시에 소재한 100개 상장기업체와 40개 외투기업체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실무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돕겠다"며 "화성시수출업무지원센터와 전 세계 190여 개국 해외상공회의소를 연계해 해외시장 정보와 거래처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안 회장은 "인력난은 이제 모든 기업이 겪고 있는 1순위 애로사항이 됐다. 외국인근로자의 도움 없이는 제조업을 할 수 없는 시대와 환경이 됐다"며 "외국인들의 능력을 더 끌어 올리고 외국인근로자도 관리자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를 비롯해 화성산업진흥원 등과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이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있다. 2024.3.22 /화성상의 제공
■경기일보◇승진 △편집이사 이용성
▲이광재(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씨= 인사
이천시는 이천소방서(서장·조천묵)와 지난 1월부터 설치돼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합동 시연회를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이란, 긴급차량 출동 시 차량 위치를 추적해 교차로 진입 전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해 신속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신호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열린 이번 시연회는 관내 주요도로인 경충대로 이천소방서~대월119안전센터(왕복, L=15.4㎞) 구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지휘차량에 직접 탑승해 우선 신호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경충대로는 평상시에도 교통량이 집중되어 긴급차량 출동 시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합동 시연회 결과 통행시간이 약 38%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나 긴급차량 출동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재난현장 출동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센터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했고, 교통정보센터와 온라인 연결된 관내 신호교차로는 긴급차량 출동 시 우선 신호시스템이 적용돼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여주시는 지난 22일 하동 아이누리놀이터에서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 행사를 열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행복도시 여주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주시와 착한이웃협회의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정병관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장보선, 김상국 착한이웃협회 공동회장 등 여흥동과 중앙동 20여개 단체에서 모인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개회식과 함께 청소도구를 수령한 후 남한강 강변의 2.5㎞ 구간과 소양천변의 4.3㎞ 구간으로 나누어져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 시장은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노력이 모여 여주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천시 설성면 주민자치회(회장·박보선)는 24일 우리 지역의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함께 협력해 정기 마을소식지 '눈별통신 제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성면 주민자치회와 이천세무고등학교·이천경남중학교의 학생자치회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마을소식지 발간과 같은 문화자치프로젝트 및 독창적 지역 축제를 지역 중고교 학생자치회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이천세무고·경남중 학생자치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마을소식지 4호를 발간했다. 특히나 학생자치회와의 지역사회 문제 공동해결 및 숙의 토론의 장에 대한 내용과 학생들의 '설성제'행사소식 등을 내실있게 자랑하고 공유하여 우리 지역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 박정선 세무고 경남중 교장은 “지난 해 업무협약에 이어 우리 학생자치회와 설성면 주민자치회가 함꼐 실질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것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보선 주민자치회장은 “마을소식지 발간 뿐만 아니라 우리 설성면 주민자치회와 학생자치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리라 기대된다. 학생들이 바쁜 학업 중에 뜻깊게 참여해주는 만큼 우리 주민자치회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설성면 주민총회와 연꽃축제 등 독창적 지역 축제와 문화자치프로젝트를 협업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설성면주민자치회 마을소식지 눈별통신 제4호는 이천시기록관(https://archives.icheon.go.kr/)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조대순씨 별세, 나도현(프로야구 수원 kt wiz 단장)씨 빙모상=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서울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장지: 가평군 마라나타 하늘정원. 02-3010-2000
▲신현복씨 별세, 신성철(가평군청 소상공인지원과장)씨 부친상= 22일. 빈소: 가평군농협효문화센터 4호실(가평군 가평읍 경춘로 1775). 발인: 24일 오전 10시. (031)581-4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