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형 학생 통학버스 운행을 30일 시작했다. 시는 이날 쌍령동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 통학버스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광주형 학생 통학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통학버스는 쌍령~탄벌간 2개, 양벌~태전간 2개, 목현~광남간, 퇴촌~초월간 각 1개 노선 등 총 6개 노선에 6대 버스를 운행하며 주말과 공휴일, 방학 기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요금은 현재 학생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운행 노선, 운행 횟수 및 운행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버스정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앱에서도 운행 정보를 알 수 있다. 시는 올해 4월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생 통학버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운송업체 선정 과정을 거쳐 지난 5일에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통학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세환 시장은 시장 취임 후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한 노선 발굴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담당 부서에서는 이를 버스 노선체계 개편 용역에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통학버스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시는 2022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 제안을 경기도교육청에서 '한정면허 학생 통학 순환버스' 정책으로 구체화했으며 시는 파주시와 의정부시에 이어 세 번째로 학생 통학버스를 운행하게 됐다. 방 시장은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보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오성애 교육장은 “이번 학생전용 순환버스 개통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통학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시, 경기도교육청 및 시·도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주시 학생전용 통학 순환버스'의 출발을 응원하고, 버스 시승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 노선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명시가 차별없는 보육환경을 위해 외국인 자녀(0~5세)에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시는 광명시에 거주하는 체류 90일 초과 외국인 자녀 가운데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10월부터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육료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올해 월 보육료 단가에서 경기도 지원금 10만원을 뺀 전액을 시비로 지원한다. 0세는 44만원, 1세는 37만5천원, 2세는 29만4천원, 3~5세는 18만원이다. 시는 10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정규사업으로 전환해 보육료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으로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는 외국인 아동이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아 안정적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외국인 자녀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승원 시장은 “다문화 사회는 시대적 흐름으로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외국인 가정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선도적인 외국인 정착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지난 28일 오전 7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시체로 보이는 물체가 물에 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활용해 신고 접수 20여분만에 시신을 수습했다.이후 시신 검시 등을 통해 인근에 거주하던 70대 여성 A씨로 신원을 특정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혐의점은 없는 상황"이라며 "유족 진술과 CCTV를 통한 A씨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수원중부경찰서. /경인일보DB
수원서부경찰서(서장·김재광)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이모티콘(이미지)을 출시했다.수원서부경찰서는 최근 저작권 콘텐츠 마켓인 '네이버 OGQ 마켓'에 경기도 내 지자체들의 마스코트를 활용한 24종 이모티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각 이모티콘에는 마약·아동폭력 등의 범죄예방 메시지를 담았다.도 마스코트 '봉공이'는 범죄자를 포착하고, 남양주시 '정약용'은 뇌물을 거절하는 모습 등으로 이모티콘을 만들었다.이모티콘 제작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 내 12개 지자체에 마스코트 이미지 사용승인을 받은 후 2개월 간의 제작과정을 거쳤다.해당 이모티콘은 네이버 OGQ 마켓 홈페이지 내 '스티커 카테고리-공공기관-평온한 일상 지키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카페·포스트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김재광 서장은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범죄예방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시민들이 손쉽게 사용하는 이모티콘을 활용해 범죄예방을 이끌고,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불법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화성서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송 의원을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각각 다른 봉사단체와 함께 지역구 소재 경로당을 찾아 전자제품 등을 불법으로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공직선거법 113조에는 국회의원 등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송치했다"며 "수사 관련 내용은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 /경인일보DB
"성장 로드맵 깔아주는 대안학교, 대학서 다차원적 평가를" "진로 프로그램 덕에 미래 고민·대학 진학"'체험·적성 위주 수업' 학교 관계자들 모여무의미한 인성 교육·수능의 문제점 지적'학생부 교과전형 지원 불가' 어려움 호소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위해 도내 대안학교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도교육청은 대입 제도 개혁 관련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지난 27일 수원 대명고교에서 '대안학교 교사 및 졸업생과의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임태희 도교육감은 지난 7월30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미래 대입 개혁을 위한 특별전담기구 첫번째 협의회에 참석했을 당시 "대입 제도가 바뀌어야 진정한 교육의 혁신,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교육이 가능하다"며 "수십 년 간 조준하지 못한 대입 문제를 정조준해 한국 교육의 근본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이 연일 강력하게 대입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전담 기구까지 만들며 대한민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이번 토론회는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와 교육복지과 대안교육팀이 협업해 추진했다.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대입 제도 변화의 필요성, 대안학교 특색 프로그램 공유, 대안학교 학생들의 대입 준비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대안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규정된 학교의 한 형태로 체험 교육과 적성 개발 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는 학교다. 또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자연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뜻한다.이번 토론회에는 광성드림학교(고양), 중앙예닮학교(용인), 노비따스음악중고(가평), 군서미래국제학교(시흥) 등 4개 대안학교와 대명고(수원), 이우고(성남), 두레자연고(화성) 등 3개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등 총 7개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와 달리 특색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도내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대입 제도 관련 목소리를 듣는 것이 향후 제도 개혁의 방향성을 잡는 데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토론회에서는 현재 대입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 의견이 주를 이뤘다. 두레자연고 관계자는 "인성교육을 강조하지만, 정작 학교에서 한 봉사활동은 대입에 의미가 없어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특성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성드림학교 관계자는 "우리는 수능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지내왔고 같은 기준으로 바라봐야 공정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대명고 한 학생 역시 "10대에 배운 것을 수능이라는 시험으로 하루 만에 평가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대안학교 학생들이 현행 대입 제도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중앙예닮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지원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군서미래국제학교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고교 정보를 가리는 블라인드 처리를 하지만, 교육과정을 보면 특목고인지 알 수 있고 동아리 활동 내용을 통해 학생의 지역이 나타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또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한 것을 대학들이 내실 있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우고 관계자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목표나 인재상이 대안학교가 추구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교육과정에서 경험하고 성장한 것을 내실 있게 평가하는 능력을 대학들이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예닮학교 관계자는 "정시에서도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해 평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대안학교 졸업 이후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이 진학 방법 등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광성드림학교 졸업생은 "진로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있고 학년별로 연계가 되면서 천문학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생겨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대학에 입학해서는 고등학교 때 했던 발표 수업과 조별 활동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중앙예닮학교 졸업생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던 제가 진로 로드맵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특히 보고서를 반복해서 쓰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조별 활동 등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이밖에 토론회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들은 각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앙예닮학교 관계자는 "1인 1악기 연주를 통해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인문 소양을 위해 100권의 책 읽기 활동도 한다. 태권도, 펜싱, 국궁 수업 등 체육 관련 수업도 운영 중"이라고 했으며, 노비따스음악중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부 연주를 직접 할 수 있는 진로 체험이 있어 연주자의 과정을 미리 이해할 수 있는데, 기업의 후원을 통해 해외 음악캠프도 진행하다보니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이진희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관은 "이번 토론회는 미래 대입 개혁에 대한 교사,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며 "아래에서 제안된 정책이 위로 전달돼 교육의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고, 이 같은 여론 수렴의 자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앞으로 도교육청은 IB학교 교사와의 토론회, 진학지도교사와의 토론회, 대학 입시 개혁을 위한 좌담회 등을 운영하며 제도 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지난 27일 수원 대명고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대안학교 교사 및 졸업생과의 열린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4.9.27 /경기도교육청 제공지난 7월 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위해 구축한 도교육청 특별 전담 기구 첫 번째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30 /경기도교육청 제공지난 27일 수원 대명고에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대안학교 교사 및 졸업생과의 열린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4.9.27 /경기도교육청 제공
다문화 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점 공부친구들도 열정… 세계보는 시야 넓혀 안녕하세요. 저는 시흥 가온중 2학년 4반 정수연입니다. 제가 '다모여 세계시민 공유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친구의 추천 때문입니다. 평소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와 논쟁거리들, 국제적인 활동들뿐만 아니라 세계 사회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전쟁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 관심이 있던 세계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과 토의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공유학교 첫 번째 시간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안전사고와 각각의 안전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알게 됐습니다. 평소에 별로 중요시하지 않았던 안전사고라는 주제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시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보다 국민적 일체감을 중요시하는 용광로 이론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문화적 다양성이 사회 잠재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샐러드 그릇 이론이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개의 이론 중 샐러드 이론을 선택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해보니 용광로 이론도 마냥 틀린 이론은 아니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공유학교 두 번째 시간에는 '원더'라는 영화를 보고 똑같은 세상을 사람마다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앞으로 내 생각만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생각은 어떨지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공유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고민도 있었지만, 막상 수업에 참여해 보니 선생님들께서 간식도 많이 챙겨주시고 학생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주신 덕분에 신청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니 그 후부터는 공유학교를 가는 날이 기다려졌습니다. 게다가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모두 다 적극적인 친구들이라 저 역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분위기 자체가 좋아서 너무 재밌었습니다.이번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진 것 같고, 누군가를 바라볼 때 수용적 태도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첫날에 배운 조합적 사고를 가지며 살아가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이 프로그램을 꼭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이런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시흥 가온중 2학년 정수연시흥 가온중 2학년 정수연
공유학교 즐기는 자 못당하리 흥미따라 배우는 세계시민 새싹들 관심사·요구 바탕으로 맞춤 학습이주학생들과 전통놀이·예절교육모델·연기 지망생 체험 프로그램건강·심리 안정 위한 서핑 강좌도시흥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시작부터 흥미진진 시흥 공유학교'는 시흥시 관내 학생들의 관심사와 요구를 바탕으로 지역 교육 자원에 기반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흥 공유학교는 학생이 하고 싶은 것에서 출발해 말 그대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공유학교를 지향한다.시흥 공유학교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해주고 있다.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과 연계한 세계 시민 교육으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모여 세계시민 공유학교'는 시흥 공유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기후위기를 비롯해 난민이 발생하는 원인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지구촌 전체의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우리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계 시민들을 이해하게 된다.관내 이주 청소년과 한국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가치 한국문화 공유학교'도 시흥시의 특성을 살린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한국 학생들과 이주 학생들이 함께 한국의 전통 놀이와 예절을 익히고 체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만든다.'직업적성 내비게이션 공유학교'도 학생들의 적합한 진로 선택을 돕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고용직업분류표에 근거해 학생들의 관심 진로 분야를 탐색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개별 진로적성검사와 자기분석, 직업 관련 현장 체험 등을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게 된다.'광고·홍보 모델 공유학교'도 특색 있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미디어, 광고·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우며 대중과 소통하는 역량을 키운다. 특히 광고모델학과나 모델연기학과와 관련한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도 있어 모델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공유학교 홍보 영상에 출연하고 직접 광고 제작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도 한다.학생들의 건강과 심리를 안정시켜 주는 스포츠 분야의 '마음챙김 스포츠 공유학교'도 눈길을 끈다. 관내 스포츠 시설과 연계해 심리 정서 위기학생, 학교 부적응 학생, 다문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을 진행해 정서적 안정과 심신 건강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서핑'을 배우며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학부모 지은주(50)씨는 "자녀가 뮤지컬을 배우는 '글로벌 아티스트 공유학교' 수업에 참여했는데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고 교육의 질도 정말 좋았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현실감 있는 조언을 해줘서 학생들에게 정말 도움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에 있는 교육 자원을 더 발굴해 시흥 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다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학생들이 시흥교육지원청의 '시작부터 흥미진진 시흥 공유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다가치 한국문화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 제공학생들이 시흥교육지원청의 '시작부터 흥미진진 시흥 공유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광고·홍보 모델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 제공학생들이 시흥교육지원청의 '시작부터 흥미진진 시흥 공유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마음챙김 스포츠 공유학교 서핑 수업. /경기도교육청 제공학생들이 시흥교육지원청의 '시작부터 흥미진진 시흥 공유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직업적성 내비게이션 공유학교 식품요리 경영강좌. /경기도교육청 제공
민주당 이용우 의원 자료 분석 2026년 직매립 금지 '대란' 걱정군·구중심 소각장 추진 반발 사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하루 평균 1천900t의 소각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종량제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남짓 남은 가운데, 그 사이 추가될 수 있는 소각용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29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인천 서구을) 의원이 환경부 및 인천·경기·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와 경인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 인천 서울은 각각 하루에 5천592t·901t·3천52t의 생활쓰레기를 배출하고, 이중 하루에 4천662t·772t·2천202t을 각각 소각했다. 각 지자체는 경기 인천 서울 순으로 하루 931t·129t·850t을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직매립하거나 각 지자체가 가진 쿼터를 넘어서면 보통 3배 정도 비용을 더 내고 민간소각장에 위탁해 소각하고 있다. 문제는 2021년 환경부가 예고한 '2026년 1월1일부터 수도권 지자체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1년여 남짓 남았지만, 그 사이 추가될 소각용량이 없다는 점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2026년 1월1일 이후 생활폐기물은 재활용과 소각을 거쳐 그 재만 매립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2021년 7월6일 이 같은 시행규칙을 확정해 공포했다.인천시는 하루 평균 129t의 소각용량 부족분을 포함해 200~300t을 처리할 소각시설을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 신·증설 계획조차 확정짓지 못했다. 인천시는 이용우 의원실에 하루 0.24t을 소각할 수 있는 섬 지역(자월도) 소각장 계획만 밝혔을 뿐이다.인천시는 지난 1월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하겠다며 '인천시 주도 권역별 소각장 신·증설'에서 '군·구 중심 소각장 확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후 추진상황은 더디다. 계양구 등은 인천시가 주도하는 자원순환정책지원협의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계양구는 "인천시가 소각시설 관련 문제를 군·구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인천시는 "군·구도 함께 고민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맞서는 상황이다.이용우 의원은 "2021년 예고된 직매립 금지가 진척이 더딘 것은 환경부의 정책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이 후퇴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순정·유진주기자 sj@kyeongin.com사진은 하루 540t의 쓰레기를 감당하는 송도소각장 2024.6.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에서 생활 쓰레기 매립이 진행되고 있다. 2024.6.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여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과정 지역명 뺀 재능대 글로벌 교육 지향두 대학, 최근 신입생 정원 못채워"연령 다양화"… 재정난 탈출 전략수도권 대학들도 위기다.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교육비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은 "국내 학생들만 모집해서는 더 이상 대학이 살아남기 어렵다"며 "임기(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절반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이달 초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육 총장의 구상은 국내 대학에 불어닥친 위기가 인천 등 수도권에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학령인구의 꾸준한 감소로 수도권 대학들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인여대와 재능대는 최근 3년간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경인여대가 자구책으로 세운 것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204명)에 다소 줄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 398명(이상 대학알리미 공시)으로 최근 3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인천지역 전문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다.경인여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도 국내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비자를 신설한다고 밝힌 이후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육 총장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모집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국내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해 정착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능대는 교명까지 바꿨다. 지난해 11월 비전 선포식을 연 재능대는 학교 앞에 붙어 있던 지역명 '인천'을 뺐다. 글로벌 교육을 지향하고, 평생직업교육대학이 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재능대는 직업·평생교육 분야 등을 특화하기 위해 25세 이상 '성인학습자'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22년부터 성인학습자를 위한 외식조리창업과, 복지케어과, 마케팅빅데이터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입학하는 일반적인 수험생과 달리 직장인, 학업을 뒤늦게 마친 중장년층 등 다양하다. 재능대 입학홍보팀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 유치는 물론 성인학습자 모집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두 대학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재정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교육부 정책 기조에 따라 전국 대학들이 10여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인천 대학들도 재정 부담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대학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 표 참조→ 관련기사 ([이슈추적] 느는 교육비·주는 신입생… 국책사업 절실한 '지성의 산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지난 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어학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 2024.9.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2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어학당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 2024.9.27/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