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서구 지역기업 '대기오염 감축 노력' 괄목성과

남부발전 등 6곳 친환경기술 도입작년 미세먼지·황 등 3883t 줄여내년까지 할당량 20%↑ 저감 추진인천 서구는 지역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서구는 지난 4일 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발전본부를 찾아가 미세먼지 등의 감축 이행 상황을 살피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한국남부발전(주)는 HRSG(배열회수보일러) 융합탈질설비와 제습제진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서구는 지난해 2월 한국남부발전(주) 등 미세먼지 발생 주요 사업장 6곳과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해당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친환경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서구는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약 3천883t의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황·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구지역에서 1년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1만6천936t, 2017년 기준 환경부 자료)의 약 23%에 해당하며, 약 1억800만 그루(1그루=35.7g)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한다.협약에 참여한 6개 기업은 내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의 총 배출 할당량(3만3천15t)을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구는 주기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신기술 도입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1-03-07 임승재

500대 기업 63%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상반기도 고용불황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전혀 뽑지 않을 예정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발 고용 한파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10곳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신입사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그 이유에 대해선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부진'(51.1%)이 가장 많았고 '고용 경직성'(12.8%), '필요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8.5%)가 뒤를 이었다.1년 전인 지난해 3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응답 기업 비중이 4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또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조차 대부분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진행하고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 기업 76.4%가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9.7%p 늘어난 수치다. 반면 공개채용만 하겠다는 기업은 23.6%에 그쳤다.채용 규모 역시 대폭 줄어 응답 기업 다섯 곳 중 한 곳(20.0%)이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겠다고 답한 반면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50.0%)에 불과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1-03-07 이여진

[토론합시다-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집값 안정' 신도시 계획 사전 확보?…땅에 떨어진 기관의 도덕성

광명·시흥 일대에 '3기' 개발 발표임직원·가족 등 10여명 미리 매입 LH가 토지주에 보상금 지급 업무내부규정 잘 알아 부동산 쪼개기도욕심 앞서면 투자가 투기로 변질돼지난 한 해를 통틀어 지금 현재까지 코로나19와 함께 뉴스를 도배하는 이슈는 단연 '부동산'입니다. 아직 부동산 거래를 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도대체 뉴스마다 '부동산', '집값', '개발', '신도시'와 같은 단어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특히 지난주를 강타했던 뉴스 역시 '부동산' 그리고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정부는 지난 2월 광명과 시흥 일대를 3기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시 광명동과 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의 1천271만㎡에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는 것입니다.정부가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려 '서민 집값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이런 정부의 신도시 개발을 도맡아 하는 곳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데, 지난주 이 LH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LH 일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선정된 광명·시흥 일대의 땅을 개발 계획 발표 전 '미리' 사두었기 때문입니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LH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등 10여명이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일대 10개 필지, 2만3천28㎡ 토지를 나눠서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시 개발계획과 개발을 주도하는 LH 직원들이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고, 정부가 올해 2월24일 이 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으니, 이를 '우연'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게다가 이 정부 들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한쪽에선 부동산 광풍이 부는 한편, 다른 쪽에선 급등한 집값에 생활이 불안정해진 서민들도 많아 부동산 여론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또 신도시 개발에 앞서 기존 토지주에게 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며 '보상금'이 주어지는데 이 일을 LH가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서 LH 내부 보상규정에 따라 1천㎡를 가진 토지 지분권자가 대토 보상기준에 속하는데, 이를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이 일부러 1천㎡ 이상씩을 나눠 갖는 이른바 '쪼개기'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혀 더욱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우리나라는 부패방지법 7조 2항 즉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LH 직원들의 땅 매입이 '투기'로 밝혀지면 법을 위반한 셈이 됩니다.일파만파 커진 LH 투기 의혹은 이제 전체 공직사회로 넘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경찰도 수사를 시작했고 국토교통부와 LH는 전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돌입했습니다.문재인 대통령도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자본주의를 근간에 둔 우리 경제에서 '투자'를 하는 것은 지향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욕심이 앞서면 투자는 자칫 '투기'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부동산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구분되고 투기는 어떻게 제재받아야 할까요. 다 함께 토론합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경인일보 보도들. /경인일보DB·연합뉴스

2021-03-07 공지영

[우리 학교 게시판-안양 귀인중]2020 수학용어 말하기 한마당서 '대상·인기상'

이예린-이동휘 학생 '대회 2관왕'전자제품 구매 콩트형식 이목집중안양 귀인중학교(교장·배금희)가 '2020 수학용어 말하기 한마당 매스-톡(MATH-TALK)' 대회에서 인기상과 대상을 받았다.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주최로 열린 MATH-TALK 대회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흥미와 즐거움을 전달하는 수학 말하기 대회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연 1회씩 총 4차례 열렸다.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학 교육 과정 또는 교과서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 3분 동안 발표한다.지난해 11월 대회 본선에 참가한 이예린, 이동휘 학생(참가 당시 2학년)은 '일차함수 제대로 알고 스마트 컨슈머 되기'라는 주제로 각자 전자제품 판매자와 소비자 역할을 맡아 콩트 형식으로 발표에 나섰다.실생활과 밀접한 전기밥솥의 에너지 소비 효율에 따른 전기요금 계산에 일차함수를 적용했고, 여기에 학생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이동휘 학생은 "발표를 하면서 동기부여가 돼 스스로 더 공부하게 됐고, 아는 것을 남에게 설명해 주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예린 학생도 "수학 문제를 보고 답을 구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는데, (이번 대회 참가로) 수학이 왜 필요한지와 어떻게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두 학생을 가르친 귀인중 수학교사는 "학생들이 평소 활발한 에너지로 다른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2020 수학용어 말하기 한마당 매스-톡(MATH-TALK)' 대회에서 인기상과 대상을 받은 안양 귀인중 이예린, 이동휘 학생. /안양 귀인중 제공

2021-03-07 신현정

[학생자치회를 소개합니다-오산 운암고]국내 거주 외국인에 '외투 나눔'

■사회, 학생과 함께하는 오산 운암고 자치활동지난해 가을 오산 운암고등학교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투 나눔 행사'가 열렸다. 9월21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학생들은 안 입는 외투와 교복을, 자치회는 행사 때 입는 자치회 조끼와 패딩을 모았다. 100벌가량 모인 기부 물품은 '외투나눔 대축제'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전달됐다.오나영(19) 오산 운암고 제14대 학생자치회장은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외투를 기부해주셨다. 뜻깊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온라인 수업이 계속돼 행사 홍보가 어려워 처음에는 기부 물품이 잘 모이지 않았다"며 "SNS에 직접 만든 포스터를 올리고, 각 반장과 담임선생님들께 포스터 전달을 부탁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을 위한 매일 색다른 아침맞이 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운암고의 자치활동이다. 지난해 2학기부터 격주로 진행됐다. 교내 동아리를 섭외해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부 공연을 열거나, 순우리말 퀴즈 맞히기 등 5일간 매일 다른 작은 이벤트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격려하자는 취지다.오양은 "매일 다른 이벤트로 학생들이 내일은 무슨 행사가 열릴지 궁금해했다"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게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 가치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코로나19 진료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도 진행됐다.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기 위해 학생 개인별로 덕분에를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을 보내면 반별로 모아 편집하거나, 편지를 받아 SNS에 올렸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지난해 10월과 11월 오산 운암고등학교에서는 등교 시간에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눠주는 학생 격려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7일 2, 3학년을 대상으로 열린 학생 격려 행사. 2020.10.27 /오산 운암고 제공

2021-03-07 신현정

[우리들의 목소리]학교에서부터 장애인 차별 해결을

청소년 아무런 교육도 못 받아'장애인과 공존' 사회구조 필요누군가 나에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학생인식의 개선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장애인 인식이라고 답할 것이다. 친구들을 놀릴 때나 비하할 때 장애가 있다고 비아냥 거리는 것을 많이 들어 온 것 같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발언이 잘못됐다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 왜 학생들이 장애인 차별 발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왜 아무도 그들에게 그 발언은 잘못됐다고 알려주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떠한 해결방안이 있을지 고민했다.한국 청소년들은 발달장애인의 행동, 심리와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무런 교육을 못 받고 자랐다. 그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또 그들에 대한 사회 인식부터 좋았으면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텐데. 학교에서 한 학년에 적어도 한 명 정도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적지만 그들도 사회구성원이다. 많은 사람과 다르다고, 수가 적다고 사회에서 배제당하는 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은가.장애인 인식 개선의 첫 번째 과제는 역지사지 자세다. 우선 장애를 결핍이 아닌 하나의 개성으로 바라보며 "내가 ~~한 상황이라면 ~~한 말이 상처받겠다"고 이렇게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두 번째 과제는 장애인과 공존하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입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초등학교,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엔 장애인이 훨씬 적다. 특수학교로 진학하는 장애인이 많은 것이다. 학교보다 더 큰 사회를 살펴보자.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1%이지만 민간 기업에선 장애인을 거의 볼 수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해 놓는 사회구조 속에서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겠는가.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주기적, 전문적, 구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영상 시청만이 아닌 전문가 질의응답과 일상생활에서 모르고 쓰는 장애인 비하 발언이 어떤 것인지 학교 자체적으로 장애인 봉사활동을 늘려 교육해야 한다.우리는 정상인이 아닌 비장애인이다. 또 우리가 모두 소수자이다. 그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부터 시작하자. 우리가 평등을 외치고 차별을 반대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비로소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그들을 위한 평등은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을 잊지 말자./고양 정발고 장연서고양 정발고 장연서

2021-03-07 장연서

[학생자치회를 소개합니다-오산 운암고]"학생들의 의견 들으면 결과 꼭 전달하려 했다"

■의견을 실행으로 옮기는 운암고 자치회"학생들의 의견을 행동으로 옮겨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오나영 오산 운암고 학생자치회장은 학생들의 얘기를 들은 후의 피드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자치회 때는 반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한 달에 한 번,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오양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선생님께 전달하면 그 결과를 자치회만 아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자치회를 신뢰하기 어려워져 의견을 들으면 그 결과를 꼭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런 노력으로 교복 재킷을 입어야만 사복 외투를 입을 수 있었던 규정을 바꾸기도 했다. 그는 "지난 자치회 때부터 계속 건의한 결과로 학생들이 계속 불편해하던 것이라 바뀌어 다들 편하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행사 기획을 추진하고 싶다는 점도 전했다. 오양은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일본의 사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배지 제작 등의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취소된 수학여행과 교육과정 발표회 등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편하고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양은 "지금 세대는 세월호와 메르스, 이번에 코로나19까지 겪으면서 제대로 된 수학여행을 가보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며 "또한, 온라인 행사 진행으로 홍보가 어려워 (행사의) 참여율을 높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2학기 동안 함께 노력해주신 유재숙, 지상욱, 강윤정 선생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모든 학생 의견을 충족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편하고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오나영 14대 학생자치회장

2021-03-07 신현정

국내 최초 골프 과정 일반 대학원 개설…성균관대-GA코리아 '맞손'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입학식실기 레슨 임진한·이정연 맡아국내 처음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골프 과정이 개설됐다.성균관대(총장·신동렬) 스포츠과학대학과 (주)GA코리아(회장·이동준)는 지난 5일 용인 GA코리아프라자(GA골프R&D센터·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입학식을 했다. 국내 대학에서 골프를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일반 대학원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개설된 전공과목은 지난해 12월 스포츠과학대학과 (주)GA코리아가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마련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당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실무중심 교육을 통한 스포츠 전문 인력 육성 기회 확대 및 인적자원의 교류 그리고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으로 주목받았다.이를 계기로 이동준 (주)GA코리아 회장과 장경로 스포츠과학대학장은 골프 과목 대학원 개설에 전격 합의했고, 학교 측의 배려로 마침내 입학식을 하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또 골드CC와 코리아CC를 운영하는 (주)GA코리아는 원활한 실습과 수업을 위해 골프장은 물론 GA골프R&D센터를 골드CC 안에 조성했다.이번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을 위해선 석사 학위의 경우 30학점을, 박사는 36학점을 각각 이수해야 하며 석박사통합과정은 57학점을 획득해야 한다. 이번 전공에는 '골프와 삶', '골프매니지먼트 트레이닝1' 등 2개 과목이 신설됐으며, 스포츠과학과 일반트랙 개설강좌도 선택 가능토록 했다. 이론 수업은 스포츠과학대 교수진이 맡고 실기 레슨은 임진한 프로와 이정연 프로가 맡는다.이번 골프 매니지먼트 과정 1기에는 이동준 (주)GA코리아 회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등록했다.이동준 회장은 "상상만 했던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석·박사 과정이 1년 안에 실현돼 매우 영광이다"라면서 "사회 리더들에게 만학의 기회를 주고 은퇴한 선수들의 지도자 육성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지도자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지난 5일 용인 GA코리아 프라자에서 열린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전공' 석·박사과정 입학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5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1-03-07 신창윤

[르포]수원시 쓰레기, 주민들이 직접 살펴보니…부적합 쓰레기 넘쳐나

"우리 동네 주민들이 이렇다고요?"지난 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자원회수시설. 주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온 상쾌한 아침 공기 뒤로 자원회수시설 내부 쓰레기 집하장엔 비장함이 가득했다. 이곳에 모인 주민 약 20명은 저마다 시에서 제공한 덧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갈고리처럼 생긴 연장을 들었다. 이때 아침 수거를 끝낸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이 지나가며 쓰레기 일부를 바닥에 부었고, KF94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퀴퀴한 쓰레기 냄새에 주민들은 인상을 찌푸리며 뒷걸음질 쳤다. "이제 종량제 봉투를 연장으로 찢으시면 됩니다!"이내 들려온 현장 담당자의 커다란 목소리에 마지못해 갈고리로 봉투를 찢기 시작했다. "으악!"이란 단말마 비명을 쫓아가니 일주일은 묵힌 듯한 음식물 찌꺼기가 봉투 사이로 스멀스멀 새어 나왔다. 비싸서 못 먹는다는 상한 '대파'도 눈에 띄었다.한 주민을 충격에 빠뜨린 건 일련의 카세트테이프 뭉치였다. 성경이 담겨 있었던 것. 시민 A씨는 "성경인데 이걸 이렇게 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기독교인이라면 절대 이렇게 못할 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달 22일부터 매번 점검에 나섰지만, 이날은 유독 더 많은 '부적합' 쓰레기가 나왔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낡은 냄비부터 플라스틱·캔·비닐까지 10~20ℓ 남짓한 종량제 봉투에선 온갖 잡동사니가 쏟아져 나왔다.현장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있는 쓰레기도 부적합이 많은데, 거리엔 얼마나 많은지 감도 안 잡힌다"고 토로했다.생활쓰레기 분리배출을 둘러싼 여러 문제는 기초자치단체의 골칫거리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원시는 말할 것도 없다. 시가 택한 방안은 '주민 인식 개선'이었다. 각종 쓰레기 처리장은 아무리 깨끗하게, 문제없이 운영한다고 해도 '님비 민원'의 대상이 되는 까닭에 원천적 해결을 위해선 인식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먼저 시작한 건 '부적합' 쓰레기 수거 금지였다. 그간 부적합쓰레기도 수거했는데, 코로나19로 포장재가 너무 많아지면서 시 전체 쓰레기를 500여명이 치우고 분류하는 데 한계가 왔다는 것. 시 관계자는 "초반엔 안 보이는 옆 골목으로 떠넘기면서 진통이 있겠지만, 결국 시민들 스스로 잘 버리는 방법이 해법이라는 걸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인식개선작업을 돕기 위해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시내 44개 동 주민들이 직접 생활쓰레기 분리 실태를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매주 월·수·금요일 마다 진행 중이다. 각 동 대표나, 통장 등 15명이 모여 거주하는 동에서 수거한 종량제 봉투 내부를 점검하면서 인식개선을 돕겠다는 취지다. 44개동이 끝나는 3월 중순부터는 희망자를 받아 쓰레기 배출 실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수원시의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도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고약한 냄새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초여름 전까지 조금이나마 인식을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비닐'과 '플라스틱' 딱 두 가지만 씻어서 분리 배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따뜻해지면 냄새도 나고, 하니 사실상 골든타임은 이달 말까지로 보고있다"고 말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자원회수시설 반입장에서 주민감시원들이 반입된 쓰레기들을 샘플링하고 있다. 2021.3.5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1-03-07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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