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격수업 플랫폼 불안정 문제…'해답 못찾는' 교육부

상당수 사용 '줌' 유료화 앞뒀는데 도교육청은 활용 학교수 집계 못해'EBS온라인클래스' 불만 가장 높아… 일선 교사 "1년간 무얼 개선했나"코로나19로 학교가 원격수업에 돌입한 지 1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 운영이 불안정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오는 8월부터 도내 상당수 학교가 사용하는 '줌 화상회의'의 무료 사용이 종료돼 유료화로 전환되는데 경기도교육청은 대책은커녕 줌 화상회의 활용 학교 수 조차 집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한국교총)가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7.8%가 '현재 사용하는 원격수업 플랫폼이 불안정하다'는데 동의했다.또 플랫폼 중에서도 EBS온라인클래스가 73.5%로 가장 불안정성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구글클래스룸, 줌 화상회의 등은 28.3%로 가장 낮았다.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원격수업 플랫폼을 사용할 때 문제점(복수응답 가능)으로 '사용편의성'이 51.3%, 메뉴·기능 안정성이 50.7%로 꼽혔다. 개학 후 일주일간 온라인클래스에 접속되지 않는 사례도 곳곳에서 속출했는데, 설문조사에서도 접속 불량을 문제점으로 꼽는 비율이 45.1%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원격수업이 현재까지 접속 오류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 불안정에 시달리자, 일선 교사들은 "도대체 지난 1년간 무엇을 개선한 것이냐"는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교육당국이 원격수업이 시작된 이후 줄기차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강조하면서 접속 오류가 낮고 사용이 편리한 구글클래스룸, 줌 화상회의 등을 활용해 수업하는 교실이 많았는데, 줌 화상회의가 오는 8월부터 유료화로 전환될 것이 예고되면서 학교현장에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육당국은 줌 화상회의를 활용해 수업하는 학교 수도 집계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에 따른 대책 역시 세우지 못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올해 1월4일부터 8일까지 지난해 학교급별 실시간 쌍방향 소통 원격수업을 하는지 여부는 조사했지만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는지는 조사하지 못했다"며 "어떤 플랫폼을 쓰는지는 구성원이 선택하는 문제이고 혹시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쓰라고 받아들이는 등 오해할 소지가 있어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교육부는 "교사 선호에 따라 유료화 이후에도 줌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에 대비해 어떻게 할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교육부 시스템도 토의, 출결 등의 기능이 있어 최대한 공공학습관리시스템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지영·신현정기자 jyg@kyeongin.com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인일보DB

2021-03-08 공지영·신현정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0]새로운 100년 향해 첫걸음 내딛는 한신대학교

1940년 최초 신학대로 출발 경기남부 대표 종합대학역사 정리 책 출간·장준하 기념홀 조성등 전통 기려다가올 미래 통일 대통령 배출·교육허브 도약 선언현장실습·진로 취업·창업 지원 원스톱 서비스 제공국내 2년·해외 2년 獨 미텔슈탄트大 복수 학위 운영한신대학교의 2021년은 개교 8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 내딛는 첫걸음을 떼는 해다. 1940년 한국 최초 신학대학으로 출발한 한신대는 해방 후 조선신학원으로 개명한 뒤 종합화에 따라 1980년 한신대학으로, 1992년 지금의 이름인 한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한신대는 1990년대 후반 자체 개혁을 통해 교육인적자원부 우수대학 지정 등 내실을 꾀한 뒤 2000년 들어서는 산학협력 및 지역거점 특성화 사업 추진으로 경기남부 지역 대표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장기발전전략 '한신비전 2030'을 선포하고,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한신대는 '민족·민주 한신', '통일·평화 한신'을 키워드로 개교 8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제2의 창학' 비전도 선포했다.한신대는 지난해 개교 80주년 기념사업회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그럼에도 한신대 80년 역사를 사진과 자료로 정리한 '하늘씨앗: 자료로 보는 한신대학교 80년'을 출간했고, 9월에는 '코로나19 이후 문명의 전환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0월에는 전민조 작가 사진전 '인수봉 얼굴' 그리고 11월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코로나19 극복의 뜻을 담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일어나라, 함께 가자!'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또한 장준하 선생 서거 45주년을 맞아 기존 '60주년 기념관' 건물을 '장준하 통일관'으로 명명하고 1층 로비에 '장준하 기념홀'과 '장준하 기억의 방'을 조성했다. 또 장준하 통일관 1층 중앙정원에는 '장준하 돌베개 공원'을 조성해 기념석을 세우고 통일관 입구부터 99m 구간을 '장준하길'로 조성해 장준하 선생의 뜻을 되새기며 걸을 수 있도록 했다.한신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진리를 탐구하고 자유를 구현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교육 이념이다.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을 기르듯이 민족의 정신과 혼, 의식이 깨어있는 교육의 장소를 만들자는 의지의 산물인 한신대는 대한민국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송한근 목사 등이 민족신학으로 일제와 맞섰고 해방 후에는 유신 운동을 반대한 장준하 선생 그리고 진보와 통일 민주화에 일생을 바친 문익환 목사 등 통일과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배출해 왔다.개교 80주년을 기점으로 제2의 창학을 선언한 한신대는 '미래로부터 온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미래로부터 온 대학은 말 그대로 미래를 선점하고 미래 주도적 인재를 양성해 평화·통일 교육의 허브가 되고 통일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한신대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를 일궈가는 진리, 민주를 피워내는 자유, 평화를 이루는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 이념에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대학을 비전으로 글로벌 평화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분야의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진로 취·창업 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대학일자리센터에서는 진로 교육 상담지원, 취·창업 지원 서비스 및 맞춤형 진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제공 그리고 기업탐방, 직무체험 등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IPP형 일·학습병행사업단은 IPP형 일·학습병행 프로그램과 장기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을 운영하며 선이수 교육 및 전공교육 시행 후 현장 실습을 진행하는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브리지사업단과 대학보유 기술의 민간이전을 통해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산학협력단 청년 TLO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지난해 강남대·협성대 등 경기남부 지역 6개 대학과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초청해 취·창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교류협력도 체결했다.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 지성인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글로벌 평화에 기여할 수 있고 평화와 융복합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평화공감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사회봉사단, 지역사회봉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글로벌 평화 인재 양성 등을 위해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MOU 체결 등 교류도 활발하다. 인도 첸나이 마드라스크리스찬 대학과 공동 경영하는 한신호프(HOPE)센터를 설립했고 독일 미텔슈탄트 대학교와는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섬유 강소기업들이 설립한 독일의 미텔슈탄트 대학은 9개 도시에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500여개 중소기업과 연계해 학문 연구와 실용적인 응용학습을 한다.현재 한신대에서 2년, 독일에서 2년 공부해 독일에서 취업하는 한신·미텔슈탄트 대학교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도 대학국제화교육역량인증대학으로 선정돼 유학생을 위한 국제교육 강화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한신대학교 샬롬채플 앞에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서거 45주년을 맞아 문을 연 한신대학교 장준하 통일관 개관식. /한신대 제공한신대학교 만우관 전경.경삼관 전경. /한신대 제공

2021-03-08 최규원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0]인터뷰|서번트 리더십 강조하는 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

자신의 신념대로 자신의 길 걷는것 중요글로벌피스센터 설립 평화 행동가 양성평생교육 시스템 지역사회에 개방 계획"'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실'이 되고 싶다. 리더로서 남을 이끌려고만 하기보다는 섬김을 통해 섬김을 받는 마음을 알고 봉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며 남을 돕고 섬기는 사람이 궁극에는 평화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신의 신념대로 자신의 길을 걸었던 문익환 목사와 장준하 선생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타협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한 길을 가는 사람, 그런 한신인을 양성하고 싶은 것이 연 총장의 각오다.제도 교육에서 강요된 공부를 하지 않아 한신대에 왔을 수도 있지만 학생들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능력을 믿는다는 그는 "한신에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먹은 독을 뺄 수 있게 1~2학년은 놀게 하는 '한신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은 지성인을 만들기 위해 제도교육과 같이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고, 재능을 볼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말했다.한신 100년 안에 통일대통령을 배출하고 싶다는 그는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부익부 빈익빈, 지역적 파벌에 따른 감점의 관점으로 통일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민족 최대의 문제인 통일은 남북이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어느 분야에서든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인재를 바로 한신에서 배출한다는 것이 '통일대통령'의 진정한 의미라고 설명했다.통일대통령은 향후 글로벌 평화 인재의 씨앗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한 한신의 전통을 잇기 위해 2019년 글로벌피스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아프리카, 인도, 팔레스타인 등 갈등이 있는 지역의 대학들과 교유하면서 평화의 행동가를 키워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한신대만의 특성화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국내에서 평화교육대학을 만들어 시민운동가 등을 배출하고 UN 세계평화기구들이 한반도의 경험을 기초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 총장은 "대외적 평화 운동 확산과 더불어 대학 교육의 혁신을 통해 평생교육 시스템을 지역 사회에 열어둘 계획"이라며 "또한 각자도생으로 경쟁해서 살아남기보다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유대학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연규홍 한신대학교 총장. 2021.3.8 /한신대 제공

2021-03-08 최규원

"만트럭, 자체결함인데 유상수리 넣어"…피해차주모임, 사기 혐의 경찰 고발

케어+7 보증연장 '무상 항목' 주장제작사의 리콜 통지 의무 위반도지난해 8월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만트럭)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2월25일자 12면 보도=만트럭-차주, 2년전 합의했던 '소송전' 다시 격화)한 만트럭피해차주모임(이하 모임)이 8일 또다시 만트럭을 사기와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100명 차주 등의 모임은 이날 만트럭 본사 소재지 관할인 용인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만트럭이 판매한 케어+7(유상수리 프로그램) 보증 연장 내역은 이미 국토부 리콜을 받은 사항이거나 자체결함이 있는 부분으로 당연히 무상수리 해주어야 할 항목"이라며 "이를 차주에게 알리지 않고 마치 저렴한 가격으로 기간을 연장 보증해 수리해주는 것처럼 판매해 트럭 1대당 700만~2천500만원을 받음으로써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총 175억~62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다.리콜 조치가 완료되거나 완전한 재발 방지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같은 요인 결함이 발생해도 무상수리를 해줘야 하는데 만트럭이 이를 유상수리 프로그램 보증 항목에 넣어 판매함으로써 고객을 기망했다는 것이다.모임은 제작결함이 있는 경우 화물차량 등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등으로 제작사가 통지하도록 한 건설기계관리법(제 20조의 2 등)도 만트럭이 위반했다고 고발장에 적었다.리콜 통지 의무 위반 등에 대해 처벌 조항이 마련돼 있는 자동차관리법과 달리 건설기계관리법은 아직 관련 조항이 없어 고발을 통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모임 측 담당 변호사는 "리콜 통지 없이 결함 사항을 유상수리 프로그램에 넣어 고객을 속인 혐의와 통지 의무를 하지 않았으나 관련 법에 처벌 조항이 없어 수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난달 초 만트럭에 리콜 통지문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제출 기한(20일)이 한 차례 지났으나 서류 제출이 늦어져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고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1-03-08 김준석

세무사 합격자 대면 실무교육에 불안

협회, 97명씩 8조로 나눠 진행회계사·노무사 '비대면' 상반교육장 면적도 방역 방침 미달"일선 조세행정업무 차질 우려"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무사 시험은 물론 수습세무사 실무교육 역시 대면 진행으로 계획되면서 합격생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8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한국세무사회는 10일 이후 제57회 시험 합격생 711명을 97명씩 8조로 나눠 2021년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을 대면 진행한다.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등 합격생 교육을 일부 비대면으로 전환한 다른 국가전문자격시험 단체와 상반되는 모습이다.앞서 지난해 8월과 12월 세무사 자격시험 시행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응시생들을 전국 고사장에 소집해 1, 2차 자격시험을 대면 시행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지난 3일 발표됐다.이후 합격생들이 세무사로 정식 등록해 개업하려면 한국세무사회의 실무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지난해 세무사 등록체제가 개편돼 각 지방국세청에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으나 세무사법 개정 전까지 운영되는 임시제도로, 정식 등록 절차는 아니다.이에 따라 합격생 700여명은 10일 이후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세무사회 6층 교육장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기본 교육 등 총 5차례 실무교육을 사실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한국세무사회 6층 교육장 면적은 약 350㎡로 1인당 3.6㎡꼴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본방침인 4㎡당 1명에 미달된다.행사 목적이라면 100명 이하가 집합할 수 있어 방역수칙에 위반되진 않으나 수험생들은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이번 세무사시험 합격자 박모씨는 "범정부적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세무사 교육을 강행해 우려스럽다"며 "자칫하면 세무법인뿐 아니라 일선 세무사에게까지 코로나19가 확산돼 전체 조세행정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교육생의 불안은 이해하나 이사회 의결 사항이라 불가피하게 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접수인원 미달로 한 반에 80명 내외로 배정될 것으로 보이며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킬 예정이어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1-03-08 이여진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캠 DS부문, 사내식당 잔반이용 가축사료화 '눈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 캠퍼스 DS부문이 사내식당의 남은 음식물을 이용해 가축 사료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곳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크게 '임직원들이 남긴 잔반'과 '배식하고 남은 음식',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음식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잔반들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우선 '임직원들이 남긴 잔반'에서 발생한 불순물은 두 차례에 걸친 수작업으로 분리한다. 그리고 이 잔반과 조리된 미배식 음식을 한곳에 모아 냉동된 상태로 배출한다.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음식물이나 과일은 지하 호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싣는 트럭으로 바로 배출된다.이렇게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임직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건의 돼 실현됐다. 악취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고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조치다.이처럼 사업장에서 발생한 남은 음식물 대부분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로 운반돼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 사료로 만들고 있다. 생산된 사료는 24시간 내 농가로 이송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은 증가하는 테이크아웃 인원을 고려해 사무실 내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치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각자 사무실에서 식사를 한 뒤 남는 잔반과 테이크아웃 용기를 손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여기엔 냉동 기능도 있어 악취 방지는 물론 위생까지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내식당 내에는 테이크아웃으로만 먹을 수 있던 메뉴를 사내식당 그릇에 담아 먹을 수 있는 'All Green' 코너를 운영해 일회 용기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했다.근본적으로 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1인당 잔반량이 50~60g보다 높을 경우 원인을 분석해 메뉴를 개선하고, 내·외부 행사 일정을 고려한 식수 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임직원들이 식사를 마친 트레이가 모아지고 있다. 트레이에 남은 음식은 전처리 과정을 거쳐 업체에 전달된 뒤 사료로 거듭나게 된다. 2021.3.8 /삼성전자 제공

2021-03-08 조영상

근육 감소 예방…노년의 삶 '업그레이드'

활성산소흡수도 비타민C 6천배TMA, 항산화 효과 50%이상 ↑잔주름 개선·심혈관질환 등 효능상장회사, 年70억~80억 투자계약사람의 몸은 50대부터 1년에 1%가량 근육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근육 부위는 대부분 허벅지다. 배꼽 아래 부분 근육이 전체 근육의 70%를 차지하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이런 현상을 사코페니아(sarcopenia·근감소증)라고 부른다. 과거에 단순한 노화로 치부되던 이 현상을 미국은 지난 2016년, 일본은 지난 2017년 질병코드로 등록했다. 질병코드 등록은 이 현상이 노년의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인 동시에 의학적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최근 한 상장회사는 근감소증에 효과가 있는 아스타산틴(Astaxanthin) 원료를 국내 작은 바이오 업체에 주문했다. 연간 70억~80억원이 되는 계약으로, 작은 벤처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였다. 사코페니아에 대응할 주요 원료인 아스타산틴을 다루는 이 바이오 업체는 바로 판교에 거점을 둔 NBT&Lab이다. NBT&Lab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산틴의 '생체 수용성'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지니고 있다.아스타산틴은 활성산소흡수도가 비타민C의 6천배, 비타민E의 550배~1천배가량 뛰어나다고 알려진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자연에서 구할 수 있으며, 연어·새우 등에서 구할 수 있다.문제는 생체 수용성이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지만 인체 흡수를 포함한 유용성이 낮다 보니 효과가 높지 않게 됐고, 이런 생화학적 원인을 해결하는 게 향후 아스타산틴 활용의 핵심이 됐다.NBT&Lab은 건국대학교 생물공학연구소(박기수 교수), 의생명공학연구실(윤익진 교수)과 공동으로 생체 수용성을 높일 방법을 찾아냈고 그 결과를 지난해 10월 학술지 ACS Omega에 발표했다.이들이 찾아낸 새로운 물질이 일반 아스타산틴 추출물보다 생체 유용성을 대폭 향상한 TMA(Transformed Monoestered Astaxanthin)다.NBT&Lab에 따르면 TMA는 기존 아스타산틴보다 항산화 효과가 50% 이상 향상됐고, 기존 제품 대비 경구 흡수력이 4~6배 높아졌다는 게 특징이다.아스타산틴은 사코페니아 대응 효과뿐 아니라 잔주름 개선, UV 차단, 관절·힘줄 개선, 망막혈류 개선, 시력 건강 개선,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한국에서도 식약처가 지난 2006년 건강식품 기능성원료로 인정했고, 미국 FDA·유럽 EFSA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았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세를 넘겨, 지난 20년 사이에 10년 이상 평균 수명이 크게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명연장·노화방지·노인병 방지·퇴행성 질환 같은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항산화제가 필요한 상태다.강력한 항산화제 아스타산틴은 해마토코쿠스 플루비아리스(Haematococcus Pluvialis)라는 해조류에서 가장 많은 원천을 얻을 수 있다. 녹색의 해마토코쿠스 플루비아리스가 햇볕 자극을 받으면 아스타산틴을 생성하는 원리다.전 세계에서 20개 정도 국가가 해마토코쿠스를 이용해 아스타산틴을 생산하고 있고, NBT&Lab은 이들 중 하나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원천 기술로 생체 수용성을 높인 아스타산틴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아스타산틴 원료를 만드는 'Yunnan Alphy Bio Co., Ltd' 생산시설 모습. 중국 윈난성 추슝시 소재로 연간 12t의 아스타산틴 원료를 생산한다. NBT&Lab은 이곳으로부터 아스타산틴 원료를 들여와 생체 수용성을 높인 아스타산틴을 생산하게 된다. 2021.3.8 /NBT&Lab 제공

2021-03-08 신지영

윤민진 대표에게 듣는 기술과 향후 계획…지방산 벗겨낸후 10% 덧붙이는게 핵심

NBT&Lab 윤민진 대표에게 직접 생태 수용성을 높인 아스타산틴 기술과 향후 계획 등을 물어봤다.-'생체 수용성'을 높인 아스타산틴이 무엇인지 궁금하다."쉽게 얘기해서 아스타산틴의 지방산을 벗겨낸 거라고 보면 된다. 지방산을 벗길수록 흡수가 잘 되는데, 사실 완전히 지방산을 벗긴 퓨어한 아스타산틴은 잘 흡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두께가 100이라고 하면 100의 지방산을 모두 벗기고, 거기에 10 정도 지방산을 붙여봤다. 그랬더니 흡수가 잘 됐다. 다른 사람들은 90을 벗겨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확히는 지방산을 다 벗겨내고 거기에 10 정도를 덧붙이는 게 기술이다."-아스타산틴은 '해마토코쿠스'라는 해조류에서 가장 많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자연에서 가장 많은 아스타산틴을 얻을 수 있는 해마토코쿠스는 해외에서 기른다. 이 해조류를 기르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소요된다. 미국, 일본, 동유럽, 이스라엘 등 10개 나라 정도의 20개 회사가 기르고 있다. 1㎏에 1천600달러~1천700달러 정도 하는 고가의 원료다."-여기에 NBT&Lab의 기술을 더하면 어떻게 되는건가?"7배 정도까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경제적으로 보자면 7배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에서 강소기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원자재나 대규모 자본이 없어도 기술 기반으로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수명이 짧은 IT 기업들과는 달리 바이오 기업은 한 번 기술을 보유하면 수명이 길다. 최근 한 상장회사와 연간 계약을 맺었다. 사코페니아에 효과적인 물질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를 위한 프로토콜 단계도 진행 중이다. 이것은 새로운 분야이고, 기술 개발이 불러온 새로운 설루션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1-03-08 신지영

안성시, 도드람LPC 집단감염 관련 공공시설 1주일간 폐쇄

안성시가 도드람LPC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경인일보 3월8일자 인터넷판 보도=안성 축산물공판장 직원 2명 확진후 전수검사서 50명 추가감염)과 관련, 관내 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시는 8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대·내외에 공표했다.시는 도드람LPC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오후 4시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될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에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는 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오는 14일까지 1주일간 시가 관할하는 공공체육시설 및 시립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폐쇄조치했다.또 같은 기간 읍·면·동별로 실시하는 이장회의 등 시가 주관하는 회의와 모임도 전면 중단토록 결정했다.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지역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 상황으로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9만 안성시민들도 지인과의 사적 모임 등을 자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도드람LPC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안성 202번과 203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가족이 도드람LPC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업장 전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8일 오전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시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시설 폐쇄조치를 단행함은 물론 직원 90명과 협력업체 직원 487명 등 총 577명 중 32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나머지 직원과 밀접 접촉자를 선별진료소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안성시 일죽면 축산물 가공처리장 도드람엘피씨에서 직원 50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8일 오후 폐쇄중인 도드람엘피씨 정문. 2021.3.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1-03-08 민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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