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씨름 명가' 안산시청도 도전장 제2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전남 보성군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 내 남자부 초·중·고·대학교 씨름단을 비롯해 '여자 씨름 명가' 안산시청도 참여해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00팀, 876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는 남자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 개인전 7체급과 단체전, 여자부 개인전 3체급이 각각 펼쳐진다. 전 종별 예선전에서 8강전까지는 단판제이며, 준결승 및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경기도에서는 남자부 성남 제일초, 야탑중, 수원농생명과학고, 용인고, 광주 초월고, 용인대가 샅바를 잡는다. 프로 씨름 진출을 목표로 훈련하는 도내 장사 꿈나무들이 거둘 값진 성과는 이번 대회 주요 관점 포인트이기도 하다.특히 앞서 지난달 29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는 어떻게 활약할지 눈여겨 볼만하다. 소년체전 씨름 도 대표로 뽑힌 이시훈(성남제일초·소장급), 심규빈(야탑중·역사급) 등이 경기에 나선다.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여자 씨름 명가' 안산시청의 김단비·김은별·김채오(이상 매화급), 이유나·이재하·정수영(이상 국화급), 김다혜(무궁화급)가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사수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 '샅바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초등부 경기를 시작으로, 15일 중등부 단체전 준결승~결승, 16일 대학교부 단체전 준결승~결승, 17일 여자부 개인전 8강(무궁화급 4강)~결승 등이 치러진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필리핀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 '영광'같은 포지션 수비수 선배들 장점 닮고 싶어"멋진 언니들이랑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입니다."지난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남승은(오산정보고 3)의 표정은 밝았다.그는 지난 5일과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필리핀전 명단의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아직 앳된 얼굴을 한 그는 지난 5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과 교체되며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길지 않은 데뷔전이었지만, 그는 그라운드를 밟으며 당당히 여자 성인 대표팀 출전 기록을 남겼다.8일 경기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어 경기가 기울어졌다면 남승은은 또다시 경기에 출전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아쉽게 필리핀이 후반전에 프리킥 골로 추격하면서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를 기용하지 못했다.남승은은 "계속 더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A매치 데뷔전을 회상했다. 그는 "이번에 대표팀 명단에 뽑힐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예전에 이천 대교팀이 있었을 때 이천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많이 보러 와서 이곳은 익숙하다"고 했다. 남승은은 이천 설봉중 축구부 출신이기도 하다.이천에서 A대표팀 훈련과 경기를 하는 모든 경험이 남승은에게는 새로웠다. 남승은과 같은 포지션에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들인 김혜리(33·인천 현대제철)는 A대표팀에서 124경기나 뛰었고 심서연(34·수원FC위민)도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0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남승은은 욕심이 많았다. 그는 "대표팀에 있는 수비수 언니들이 각각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장점들을 다 닮고 싶다"며 "제가 대표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도와줬다"고 했다.178㎝의 키를 가진 남승은은 수비수로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20세 이하) 여자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며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어린 나이에도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남승은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남승은은 "좋은 선수가 돼서 월드컵까지 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남승은이 기라성 같은 선배 수비수들을 제치고 차기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할지 관심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지난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남승은(오산정보고 3)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승은은 지난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여자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4.4.8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3위 삼성, 2위 전남 상대 '순위 바꾸기' 노려선두 안양, 부천과 대결 '무패' 이어질지 관심성남 '감독 경질후 안정세' 김포 '승리 절실'경기지역 연고 프로축구 K리그2 팀들이 10일 열리는 2024시즌 리그 6라운드에서 일제히 승리 사냥에 나선다.승점 9(3승 2패)로 리그 3위인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다. 수원 삼성은 지난 7일 열린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장신 공격수 김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충북청주FC를 1-0으로 격파해 분위기가 좋다. 김현이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 득점에 성공할지 관심이다.시즌 초반 기세는 전남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승점 9(3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다. 전남은 지난달 9일 열린 김포F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는 중이라 수원 삼성 입장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승점 10(3승 1무)으로 리그 단독 선두인 FC안양은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맞붙는다. 마테우스와 단레이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좋은 안양은 지난 6일 열린 안산 그리너스FC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올해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안양이 부천까지 넘어설지 주목된다.부천은 승점 7(2승 1무 1패)로 6위다. 부천은 지난달 2일 열린 리그 1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2라운드부터 패하지 않으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상승세의 양 팀 중 누가 웃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승점 5(1승 2무 2패)로 10위인 성남FC는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경기를 치른다. 성남도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 경질 이후 아직 정식 감독 선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가 리그에서 골 맛을 보면서 순조롭게 국내 무대 적응을 하고 있어 팀 공격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성남은 순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승점 4(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12위로 처진 김포FC는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맞대결한다. 아직 리그에서 1승 밖에 없는 김포는 승리가 절실하다.승점 3(1승 3패)으로 리그 최하위인 안산 그리너스FC는 홈인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충남아산FC와 겨룬다. 양 팀은 리그에서 5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서 승리 팀을 쉽게 점치기 힘들다. 안산은 최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김범수와 노경호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시즌 중반부터 현역연장 결심3시즌 모두 '아쉬운 준우승'"흥국생명도 선수보강 힘써"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간판선수인 김연경(36)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역 연장 의사도 밝히며 다음 시즌을 예고했다.'배구 여제' 김연경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차지했다. 2년 연속 MVP에 오른 김연경은 최다 수상 기록(6회)을 자체 경신했다.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775점), 공격성공률 2위(44.98%), 리시브 5위(효율 42.46%), 수비 8위(세트당 5.557개)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하지만,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경이 시즌 전 목표로 한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한 것이다.김연경은 해외리그에서 복귀한 이래 흥국생명 소속으로 3시즌 연속 챔프전을 치렀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MVP 선정으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일부분 덜어낸 김연경은 수상 소감에서 "시즌 중반부터 어느 정도 결정한 사항으로, 가족과 지인, 구단와 이야기를 나눴고 결과와 상관없이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배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김연경의 은퇴 여부가 시상식에서 드러난 것이다.지난 2022~2023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한 뒤 고민 끝에 흥국생명과 FA로 1년 재계약을 맺었던 김연경은 해외 진출 전인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인 V리그 우승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한 흥국생명은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과 함께한다. 구단 측도 김연경과 재계약을 공언했다.김연경은 "구단에서도 선수 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배구에 대한 열정과 함께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 온다면 좋겠고, 저도 솔선수범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공격하고 있는 흥국생명 김연경. /연합뉴스
성남 이매고가 아산고에 아쉽게 패하며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준우승했다. 9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이매고는 아산고에 0-1로 석패했다. 아산고 한상준이 1쿼터 시작 후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때린 강력한 슈팅이 이매고 골망을 갈랐고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매고는 2, 3, 4쿼터에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매고 정진우는 대회 남자 고등부 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이 '제36회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노종우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도시개발공사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체육회는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대회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안타와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진주이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가 아웃당하면서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인천시체육회는 선발 투수 최연지가 1회말과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가운데, 3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던 장세진이 이번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를 적절히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인천시체육회는 4회초 선두타자가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4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4회말 2사 후 볼넷에 이어 2루타, 안타를 묶어서 2-2를 만들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안타 후 도루와 희생플라이로 결국 결승점을 올렸다. 인천시체육회는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김아영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국내 소프트볼 실업팀의 사기 진작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종별대회 우승팀을 오는 8월 대만 난터우에서 열리는 2024 난터우 국제여자소프트볼대회에 참가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대회 일반부 우승팀 대구도시개발공사 난터우 대회에 출전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국내 어린 여자 선수들이 성인 레벨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내의) 16세나 17세의 훌륭한 선수들이 시스템적인 부분으로 (성인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미 다른 나라나 세계적인 레벨에서는 16세나 17세의 선수들이 성인 레벨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린 벨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골키퍼 세대교체에 대한 답을 하다 나왔다. 그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골키퍼에 대해 초등부터 실업까지 수치적인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저변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골키퍼 코치의 수도 부족하고 실제 골키퍼 등록 선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콜린 벨 감독은 이 설명 이후 시스템적인 문제를 짚으며 실력 있는 어린 선수들이 성인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모습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 대한민국은 필리핀과의 친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콜린 벨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내용적으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결과가 아쉬운 것 같다"며 “결과를 잘 만들어 냈다면 7-0이나 8-0까지 충분히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내며 필리핀을 압도했지만, 후반전에는 전반전 같은 골 결정력이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콜린 벨 감독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그는 “수준이 높은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부르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추효주와 최유리의 골에 힘입어 필리핀과의 2차 친선전에서 승리했다. 8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대한민국은 지난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필리핀에 3-0으로 완승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은 필리핀과의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영주, 고유나, 김혜리를 스리백으로 두고 추효주, 장슬기, 전은하, 강채림이 중원을 구성했다.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최유리와 이금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최예슬이 꼈다. 경기 시작 후 27초 만에 대한민국의 골이 나왔다. 최유리가 오른쪽을 거침없이 돌파해 내준 공을 박스 안에 있던 추효주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추효주는 이 골로 여자 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8분 강채림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8분 오른쪽에서 김혜리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강채림이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2분 이금민이 박스 정면 부근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좀처럼 공격을 하지 못하던 필리핀은 전반 24분 기회를 잡았다. 필리핀 주장 헤일리 롱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최예슬 골키퍼가 잘 막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3분 대한민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강채림이 돌파를 통해 올려줬고 박스 안에 있던 최유리가 감각적으로 차 넣으며 득점했다. 전반전은 대한민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대한민국의 공격이 몰아쳤다. 오른쪽에서 이금민이 내줬고 최유리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추가골이 나오지 못하자 필리핀의 추격골이 나왔다. 후반 29분 안젤라 비어드가 골대 정면 지역에서 때린 프리킥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결국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대한민국은 전반전의 좋았던 골 결정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전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4일 축구전용경기장앞 이벤트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도인천시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를 늘리면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와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의 승리를 기원하는 홍보 이벤트를 연다.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FC와 함께 인천시 SNS 채널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은 인천유나이티드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리는 1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앞 광장에 가서 인천시 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 중 하나를 선택해 구독한 뒤 인증하면 된다.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을 촬영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선수 사인이 포함된 2024 시즌 '서드 유니폼'(30명), 패딩 조끼(10명), 커스텀 백팩(20명), 니트 스카프(30명), 타포린 백(30명) 등이 준비돼 있다. 인천시는 캐릭터 기념품(120명)과 CU 편의점 상품권(390명)을 마련했다.목준균 인천시 미디어담당관은 "지역 연고지 축구팬은 물론 시민들에게 우리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홍보하고 신규 가입자를 대거 유입시켜 시정 홍보 채널을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모비스와 2차전 아쉽게 져 1승1패 균형 10일부터 울산서 2경기 치러 접전 예상배스 '범실' 줄이고 공격루트 변화 필요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5전 3선승제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둔 KT가 울산 원정 경기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분위기는 현대모비스가 좋다. 지난 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는 현대모비스에 77-79로 아쉽게 졌다. KT는 이 경기에서 4쿼터에 16득점에 그치며 막판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22득점 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KT는 지난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에 93-90으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였지만, 2차전 패배로 최소 4차전까지 경기를 더 치르게 됐다. 1, 2차전 점수에서 보듯 양 팀의 대결은 모두 접전이었기 때문에 3차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KT 공격의 중심인 패리스 배스와 허훈은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패리스 배스는 1차전에서 32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허훈도 20득점으로 공격을 거들었다. 2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패리스 배스는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훈도 22득점 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했다.3차전에서 패리스 배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KT의 승리는 한 발짝 가까워진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려 2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패리스 배스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리바운드를 잡는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패리스 배스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리스 배스가 혼자 공격을 하다 실수를 범해 공격권을 현대모비스에 내주는 장면이 나온 만큼 무리한 공격은 금물이다.KT는 패리스 배스와 허훈 외에도 하윤기라는 좋은 공격 옵션이 있다. 하윤기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득점 했고 2차전에서도 19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하윤기는 중거리 슛 능력도 좋아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2.3%(총 52회 중 48회)에 달한다. 이 통계대로라면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다소 주춤했던 KT는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반격에 나선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