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행 8개월이 지난 6월까지 이들 마을버스 이용객은 하루 10여명에 그쳤고 지금은 그나마도 이용객이 줄어 일부 노선은 아예 운행시간을 대폭 줄여버렸다. 단 한사람이라도 범죄로부터 지켜주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것이다. 심야 안심귀가 버스를 운영해온 운수회사 측은 ‘안심’이나 ‘안전’관련 정책은 선거때만 나오는 반짝 공약일뿐이며 예산과 현장감 없이 공문으로 처리하는 형식적인 사업이라고 못박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실태는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도는 마을버스 시행과 함께 2억2천400여만원을 들여 도내 2만9천여대의 택시에 근거리통신태그를 설치했다. 승객이 택시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휴대전화를 태그에 대면 보호자에게 택시위치와 번호를 실시간으로 전송,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주민 대부분이 귀가서비스제도를 알지 못해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더구나 최근 차종·현재시간·현재위치·도착예정 시간 등을 알려주며 새롭게 나타난 ‘카카오택시앱’의 등장으로 도의 안심귀가 서비스제도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선거철 취약한 여성과 청소년층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정책이 시작만 해놓고 흐지부지된 것이다. 경기도가 우리나라 각종 범죄발생의 심장부에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귀가 서비스제도는 강화돼야 할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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