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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4월 부천시가 중국 옌타이를 방문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옌타이문화창의산업단지간 MOU를 체결하는 모습. /경인일보DB


만화산업의 메카 부천시(시장·김만수)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이희재)이 3일부터 6일까지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기업을 이끌고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시와 진흥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2015 한중경제포럼, 한중 우수 콘텐츠 기업 피칭쇼, 한중 우수 만화 콘텐츠 피칭쇼, 기업인 교류회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 만화·애니메이션산업의 중국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2015 한중경제포럼은 경기도와 중국의 충칭시가 중심이 돼 한중 FTA 체결 이후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각 산업분야에서의 현안을 점검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초대형 행사로 한국에서는 (사)국제교류연맹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행사를 주관한다.

중국 측에서는 전인대 교과문위 위원회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후원하고 중국신문출판협회, 중국신문출판미디어그룹 등의 기관이 행사의 주관을 담당하고 있다.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만화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게임의 4개 세션으로 이루어진 포럼과 한중 우수 산업 투자 설명회, 한중 우수 콘텐츠 기업 피칭쇼, 한중 우수 만화 콘텐츠 피칭쇼, 기업인 교류회 등 다양한 산업교류 행사가 진행된다.

올 한해 중국 북부 및 남부권과의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양국 간 만화 콘텐츠 분야 실질적인 교역을 이끌어낸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충칭시를 중심으로 한 중국 서남부권으로의 네트워크 확산 및 산업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의 한중간 콘텐츠 교역 및 합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2명의 참가단을 이끌고 충칭시를 방문하게 될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중 만화 콘텐츠 저작권 현안 및 합작교류 방안'이라는 주제로 만화 콘텐츠 분야 세션을 진행한다.

경기대학교 송종길 교수의 사회로 한국 마일랜드의 정종욱 이사와 중국의 대표적 작가집단인 서머주 스튜디오와 항조우서머주영시동만제작유한공사을 이끌고 있는 야오페이라 이사장이 메인 발제를 맡게 될 본 세션에선 만화·애니메이션의 교역 현황을 살펴보고 IP 관련 이슈들을 점검하는 한편 양국간 건설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합작교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또 한중 양국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콘텐츠 홍보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유치 및 교역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한중 만화 콘텐츠 피칭쇼'에는 떠다니는 섬, 서커스이미지웍스, (주)재담미디어, (주)씨앤씨레볼루션, 마일랜드, (주)거북이북스, (주)스튜디오애니멀의 총 7개 국내 기업이 피칭에 참여하며 중국에서도 5개 업체가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만화 콘텐츠 분야의 경우 아직은 중국 서남부권과의 교류가 미비한 상태에서 피칭쇼에 참가할 국내 업체들은 새로운 판로 개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충칭시는 중국 서남부 경제개발의 중심지로 한국의 유라시아 진출계획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맞물리는 접점으로서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있어 점차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만수 부천시장, 신성범·김세연·이종훈·김관영 국회의원, 서영석·이동화 도의원, 이수만 SM 회장, 박근태 CJ 중국본사 대표 등이 참여한다. 중국 측에서는 류빈제 전인대 교과문위 주임위원, 순정차이 충칭시 서기, 황차판 충칭시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규·이경진기자 jaytwo@kyeongin.com